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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의 멘드롱스토리] '제6회 제주실내악페스티벌': 미래지향적 방향 및 과제
  • 김태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학회 이사
  • 승인 2023.03.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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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실내악축제 23년

제주와 부산의 실내악축제

지난 1월 부산문화회관(재단법인 이정필 대표이사)에서는 예술감독 김동욱 교수를 중심으로 부산쳄버페스티벌이 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뉴욕 필하모닉, 퍼시픽 심포니, 독일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리더들을 비롯해 대학팀까지 출연하였고, 제주출신의 피아니스트 심희정 교수는 코스모폴리탄앙상블과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4번을 협연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김동욱 예술감독은 제주실내악페스티벌에도 참여하는 등 제주와도 인연이 깊다.

 

실내악 활동은 보통 전국적으로도 연초에 시작한다. 부산실내악은 1월에 제주실내악은 2월에 진행되고 있으며, 송파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도 3월에 대규모 국제실내악축제가 예정되어있다. 실내악은 일정 공간내에서 진행하고 매우 예민한 작업으로 예술공간의 비수기라고 하는 연초에 개최되면서 클래식음악의 진수를 공감할수 있고, 공연장 입장에서는 극장 가동율 향상 및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

 

한편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과 제주대학교 심희정 교수를 중심으로 성료한 2023 제주실내악페스티벌은 올해 6년차가 되면서 프로그램과 출연진 등 전국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았다. 외국인 참여 빈도수는 미흡하지만 제주의 문화를 소재로 만든 제주창작음악과 지역 청년예술가와 라이징스타 프로그램은 오히려 타 지역 실내악축제를 앞서면서 수범사례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아래는 제주도내 언론 리뷰 기사

 

 

제주일보 2023.2.19.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제6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기간 동안 5회 공연의 유료관객은 총 1650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김태관 원장은 “관객의 부재는 우리나라 어느 공연에나 해결해야 할 숙제로 늘 고민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페스티벌의 유료관객은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기에 앞으로도 더욱 수준 높은 무대로 도민 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2023.2.19.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JICMF)'은 제주대 음악학부 심희정 교수를 주축으로 도내 음악인들이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실내악 전문 음악축제다. 페스티벌조직위원회의 열정으로 이어져 온 축제는 올해 6회 행사를 치르며 제주의 '겨울음악축제'로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민일보 2023.2.19.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심희정)가 공동 주최한 이번 축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에서 무대를 이어갔다. 김태관 진흥원장은 "이번 축제는 대중과 포퓰리즘에 휩쓸리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예술의 고유성과 중요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뉴제주일보 2023.2.9.

축제는 2018년에 지역 음악인들에 의해 작게 출발했지만 2020년부터는 공적 자금이 안정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조직위원회도 생기고, 제주 테마의 창작곡이 위촉되기 시작했다. 전시형 음악회라는 개념도 도내 음악 축제 중 처음 시도됐다. 출연진도 화려해지고 있어 제주에서 주목받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제주 신인 뮤지션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다. 첫날 개막 공연은 ‘제주로의 초대’를 주제로 제주 소재 창작곡 발표와 축제 상주단체, 우리나라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업 공연 순으로 실내악의 다채로운 연주 방식이 소개되는 장으로 마련됐다.

 

순수예술과 예술산업의 과제와 방향

영화를 문화산업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1997 개봉)의 마지막 장면 중의 하나는 현악사중주의 악사들이었다. 그들의 마지막 음악은 우리 귀에 익숙한 찬송가였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편성이었다. 여전히 클래식음악이 대중적이지 않을 당시였지만 이 영화 하나로 클래식에 대한 이야기가 오렛동안 회자되었다.

 

이로 인한 효과였을까 1998년부터 우리나라의 실내악공연은 서울 중심과 대구, 부산, 광주 등 광역시의 전문 문화예술공연장에 부쩍 증가하였다. 그 즈음 1988년 개관하여 십년 남짓한 예술의전당의 활약은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의 광화문에서 서초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였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도 클래식 강국으로 발전한 K-클래식이 그때부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문화예술의 불모지라 하였던 제주에서 지난 수년간 클래식과 공연예술의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은 이제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현악사중주에 갸우뚱하는 도민들이 많았었지만 지금은 피아노트리오, 현악앙상블 등 실내악에 대한 도민의 인식 수준이 매우 높아졌고 특히 금번 제주실내악페스티벌에서 도민 관객들은 스탠딩 앵콜을 외칠만큼 클래식 수준이 몰라보게 성장하였다. 물론 관객의 부재는 우리나라 어느 공연장에서나 공통의 미션으로 지속적인 숙제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장르이기에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누군가는 꾸준하게 해야한다.

 

순수예술이 튼튼해야 그에 관련된 다양한 예술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게 마련이고 이는 우리 다음 세대들을 위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전문가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학과, 청년예술가들의 무대를 만들어주고 지원 육성하는 문화예술 현장에서의 콜라보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행정의 뒷받침이 있다면 제주의 문화예술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김태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 한국지역학회 이사  themove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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