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사랑과 존중만이 

우리가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

스위트스완’ 프로젝트가 지친 일상을 벗어나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플로렌타인 호프만

대부분 3년 전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한 화제의 노란 오리 러버덕을 친근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올 4월 러버덕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스위트 스완’(Sweet Swan)이 다시 한국을 찾아왔다. 호프만은 여러 가지 동물들을 거대화하는 작품을 종종 제작한 바 있는데, 보는 이의 순수한 동심을 환기하며 모두 즐기게 만드는 공공미술 작업을 추구한다.

4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진행되는 ‘스위트스완’ 프로젝트는 500만 명이 방문했던 러버덕 프로젝트와 600만 명이 방문했던 슈퍼문 프로젝트에 이어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제 석촌호수는 남녀노소, 인종에 무관하게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공공미술의 메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름다운 호수 위에 유유히 떠 있는 백조가족은 각박해진 일상 속에서 묻혀져 가던 사랑과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줄 것이다.

이번 ‘스위트스완’은 롯데월드타워 개관에 맞춰 엄마 백조. 아빠 백조. 아기 백조 등 총 7점이 제작되었다. 작가는 “작업의뢰를 받았을 당시 봄을 떠올렸고 작품 속에 새 생명이 시작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봄을 담아내고 싶었다. 보통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를 통해 새끼 백조는 예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기 백조가 아름다운 어른 백조로 성장하듯이 인간도 살며 아름답게 성숙해간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서로 마주보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하트 모양을 연상시킨다. 어른 백조와 달리 아기 백조들은 몸체나 부리의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이는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소중하고 각자 특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롯데콘서트홀과 롯데월드몰 곳곳에 아기 백조 조형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매주 주말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아기 백조 풍선 선착순 증정행사도 진행된다. 더불어 팝업스토어에서 ‘스위트스완’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양한 아트상품도 판매하는데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오르골 삼백 개와 과 백조세트를 만 개를 판매하니 구입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은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호주와 홍콩·중국·대만을 거쳐 한국에 온 ‘러버덕’과 달리 ‘스위트스완’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였다. 4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17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스위트스완’ 프로젝트 함께 즐겨보면 어떨까.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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