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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박유신_포항음악제 예술감독_ "도시의 색깔이 곧 음악제다"음악과 하나 된 시간_2022포항음악제
박유신__ⓒJino Park_re

 

문화도시 ‘포항’의 위상 강화를 위해 2021년 첫 출발한 포항음악제를 이끌며 호평받은 박유신 예술감독이 올해도 <2022 포항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약한다. 대규모 클래식 실내악축제로 7일동안 국내외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라인업해 주목받으며 기대를 모은다. 박유신 예술감독을 통해 올해 2회째 맞는 포항음악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포항이란 도시가 주는 낭만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요.

전 세계 어떤 페스티벌이든 그 페스티벌만이 가진 색깔은 도시입니다. 도시의 색깔이 곧 음악제가 되는 것이구요. 클래식음악은 제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통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Q. 지난해 첫 출발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소감은?

작년 첫 음악제가 세상에 알려졌을 때의 기분은 감격스러웠습니다. 음악제가 자랑스러웠고 포항이 음악과 하나 된 그 시간들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그 시작보다 더욱 빛나는 일주일이 될 거라는 생각과 확신이 저를 더 설레게 하고 저 또한 매우 기대가 큽니다.

 

- 올해 음악제의 특징이라면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집니다. 목‧금관이 더해져서 좀 더 다양한 음악들을 관객분들께 선보일 수 있는 무대들이 있구요, 작년에는 좀 더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고자 원했던 찾아가는 음악회를 할 수 없었는데 올해는 포항의 주요 장소에서 공연들이 펼쳐집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제의 취지에 가장 적절한 음악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노력을 기울인 공연 중 하나인 개막공연은 작년과 다르게 풀 편성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선보입니다. 요즘은 많은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휘자 없이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연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저희도 올해 첫 시도를 합니다. 

포항음악제에서만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되지 않을까 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또 하나는 마스터클래스입니다. 포항이 문화도시답게 자라나는 어른 꿈나무들에게 값진 기회를 주는 것은 음악회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 기쁜 마음입니다.

 

 

- <포항음악제>는 포항이라는 도시와 어떤 관계를 갖는가? (지역축제로서 의미와 역할)

앞서 말씀드렸듯이 포항이 문화도시로 선정이 된 이후 음악제가 탄생했습니다. 국내에서 순수 클래식 축제가 생겨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특히 지역 음악축제는 더욱이 어려운 현실이구요. 그런데 포항은 이미 많은 축제들이 있고 문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순수예술을 이렇게 지향하는 음악제와 포항은 너무나 잘 어울리고 또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21 포항음악제

 

- ‘실내악축제’로서 서울이나 타지역의 실내악축제와 차이가 있다면?

(유럽의 저명한 루체른 혹은 잘츠부르크 등 음악축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음악제와 연계해 서울 지역의 관객이 꼭 ‘포항’을 찾아야 할 포인트가 있다면?)

- 관광과 연계한 축제로서 새로운 계획이 있다면?

 

유럽과 미국 등 저명한 음악축제들은 굉장히 역사가 깊습니다. 여름 휴가를 축제 기간에 맞춰 보낼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있는 축제들이 많습니다. 실내악축제라는 틀에 갇혀 있기보단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순수 클래식음악과 다양한 예술 장르의 콜라보도 할 수 있구요, 이 부분 또한 저에게 숙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의 관객분들께서 포항음악제를 찾아주신다면 포항이란 도시가 주는 낭만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실 수 있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요. 전 세계 어떤 페스티벌이든 그 페스티벌만이 가진 색깔은 도시입니다. 도시의 색깔이 곧 음악제가 되는 것이구요. 클래식음악은 제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통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포항에 머무르며 음악과 관객을 마주한 제입장에서는 포항은 꽤나 낭만적인 도시였습니다. 전망 좋은 바다와 향기가 음악에 짙게 배어 나와 연주자들 또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포항에는 다양한 축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포항국제불빛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 등 같은 시기에 다양한 축제를 경험하실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그 또한 관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음악축제로 목표와 지향점이라면? (혹, 벤치마킹이나 모델이 있다면?)

아직은 시작의 단계이기에 적어도 5년은 안정적으로 진행이 되어 많은분들께서 가을이면 포항음악제를 찾으실 수 있는 축제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미 전통 있는 음악제들은 가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음악제는 관객의 관심으로 유지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하면 포항에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모시고 다채로운 음악들로 만족감을 드릴까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그리는 음악제의 모습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겠죠.

 

 

 

- 상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지역민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는가?

작년에도 첫 회이기에 조금 더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나고 보니 굉장히 수준 높은 음악들이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관객분들은 제가 경험한 어느 연주들보다 집중도가 높았고 호응의 에너지 또한 넘쳐났던 것이 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클래식 음악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연주를 통해 완전한 음악을 선보인다면 어떠한 음악이라도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생각에 올해 좀 더 자신감 있게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포항음악제(2021)

 

- 음악제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가장 제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부분은 음악제를 통해 지역에서 많은 클래식 인재들이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공부하던 시절의 포항보다 지금은 더욱 발전하여 음악제를 통해 꿈을 쫓아가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면 제 스스로 가장 뿌듯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신경 쓰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구요.

 

- 첼리스트이기도 한 연주자로서 하반기 활동 계획은?

하반기 두 번째 앨범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포항음악제가 끝난 직후에 서울에서 제가 하고있는 <어텀실내악페스티벌>이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있습니다. 그 밖의 협연, 독주, 실내악 무대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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