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남성합창단 이마에스트리(음악감독:양재무)는 현지시각 지난 9월 29일 오후 2시, 유럽 5개국 초청 순회연주의 첫 번째 국가인 체코 연주가 수도 프라하 발렌슈타인궁전 야외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발렌슈타인궁은 17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 건물로 지금은 체코 의회 상원에서 사용 중이다. 철저한 방역 속에서 대부분의 좌석이 체코 주재 외교사절들과 체코 정부 고위각료들을 비롯한 현지 유력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마에스트리의 연주는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 ‘초혼’ 등 한국가곡과 유럽인들에게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유럽 5개국 초청연주의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양재무감독은 “프라하 발렌슈타인궁전 연주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태진 대사님과 송효숙 WCN 대표께 감사한다. 나머지 연주도 성공할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최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마에스트리 커뮤니케이션 자문역 이명천교수는 “K클래식의 우수성과 K방역의 완성도를 동시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체코에서의 연주는 우리 외교가 경제외교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외교까지도 주도면밀하게 추진해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현장체험의 기회였다.”며  프라하 연주 성공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김태진 체코대사는 “이 마에스트리 오늘 공연 너무 훌륭했습니다. 체코는 우리나라 못지 않게 클래식 명성이 높은 나라인데 이곳 유럽의 심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오늘 공연을 본 체코 상원의장을 비롯한 각국 외교 사절들은 큰게 찬사를 보냈는데 이를 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대사로서 자랑스럽다. 또한, 연주 곡목인 '아리랑'과 '그리운 금강산'을 들으니까 가슴이 무너지는듯한 가슴이 아리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교류를 하지 못했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간, 한국과 유럽간 음악적 교류, 문화적교류가 잘 이루어지기 바라며, 앞으로 이어지는 다른 국가에서의 공연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해리티지하우스- 7번의 앙코르 쏟아져

10월 6일 수요일 오후 7시(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헤리티지 하우스에서 거행된 양재무 감독이 지휘하는 이마에스트리(진행자 장일범은 멤버 중 일원)의 공연이 400여 명의 외국사절, 우리 교민, 현지인들로부터 기차박수로 이어지는 7번의 앵콜을 받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박철민 헝가리 대사와 인진숙 문화원장,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 wcn 송효숙 대표, 헝가리 부다페스트 한인 회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공연이 끝난 뒤 영산그룹 박종범 회장은 이마에스트리 실력이 세계적 수준이라고 하면서 내년에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공연을 치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철만 대사는 너무 훌륭한 감동의 공연이었다며, 다음에는 훨씬 더 크고 넓은 공연장에서 음악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했다. 이마에스트리는 공연이 열리기 하루 전인 10월 5일 화 오후 5시 10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그지트 다리 여객선 참사 현장을 찾아 묵념 이후 양재무 작곡, 김소월 시 '초혼'을 부르며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조준형 (CPBC 가톨릭평화방송 ‘장일범의 유쾌한클래식’ PD)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