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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 갤러리] 3월의 초대작가 정희도

 

차(茶)는 휴식(休)이다

 

정희도는 동양화를 그리지만 현대적인 재료로 작품을 만든다. 주로 홍차를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홍차는 녹차의 잎을 100% 발효한 것이다. 마치 아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처럼. 이러한 뜻을 찻잔속의 아이에 담아낸다. 이것은 작가의 대표작 ‘홍차요정’이라는 작품을 그릴 때도 마찬가지다. 홍차요정에도 아이를 항상 찻잔 속에 그리곤 하는데, 찻잔 자체가 아이가 커서 사회로 나가기 전 보호해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한다. 차가 흘러내리지 않게 찻잔이 이를 보호한다는 것.

대표작품 ‘홍차요정’은 찻잔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차향에 감추고 찻잔과 아이를 그리는 반복성을 통해 현대인에 대한 삶의 가치를 통찰하고자 하며, 현재의 모습은 과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아이를 통해 새삼 깨닫게 한다.

 

 

작가는 자신의 이성과 감성에 존재하는 예술가적 기질을 발휘하기 위한 방편으로 홍차와 아이의 모습을 선택했다. 찻잔은 하나의 세상이며 이곳의 아이는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라는 간결한 메타포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은 이에 대해 공감을 하고 때론 위로를, 때론 삶의 희망을 얻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동양화에 자신의 철학을 담고, 휴식에 대해 끝없이 사유한다. 작가에게 진정한 휴식은 차를 마실 때 찾아온다. 차를 마시는 시간 동안에는 그 어떤 잡념 없이 온전한 휴식을 갖게 된다. 그렇게 작가는 근심을 덜어낸다. 현재는 다도(茶道)에 관해 더욱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대학원 과정도 함께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 차를 권하고 차를 통한 휴식을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들이 그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정희도 HEE-DO, JEONG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일반대학원 회화과 동양화전공 석사수료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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