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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전시 산책]


● 풍경으로 보는 희망, 동시대이슈展-분단 <송창: 잊혀진 풍경>
  
성남문화재단의 2017년 첫 기획 전시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인 ‘남북분단’ 현실의 아픔과 극복 의지를 집중 조명한다. 예술로 투영해보는 동시대이슈展-분단 <송창: 잊혀진 풍경>은 잊혀지고 있지만 잊어서는 안될 현실과 아픔에 대해 보여준다.

길이 4~7미터에 달하는 대형작품들과 2010년 이후 제작된 신작중심의 평면 및 입체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30여 년간의 회화, 드로잉, 실크스크린 등의 작업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된다. 송창 작가는 1982년 결성된 <임술년> 동인으로 의식을 함께 하는 이들과의 그룹 활동, 1980년대 민중미술의 거점이었던 <그림마당 민>에서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표적인 민중미술화가로 활동해 오며 긴 세월 분단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작업했다.

민간인이 접근하지 못하는 눈밭 너머 포탄의 불꽃이 타오르는 <섬광>, 연천에서 원산으로 향하던 쓸쓸한 기찻길의 풍경을 담아낸 <기적 소리> 등 작가는 일상 속 풍경에서 분단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분단의 현실을 담은 진지하고 무겁고 두터운 그의 풍경은 꽃길이다. <의주로> 등 꽃이 뿌려진 풍경화 연작은 밝고 아름답고 그래서 희망적이다.

눈꽃처럼 쌓여있는 그 꽃들은 길 위에서 쓰러져간 사람들의 혼을 상징한다고 한다. 작가는 분단이 우리에게 끝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한다. 잊혀져가고 있지만, 잊어서는 안될 현실 앞에서 남북문제에 대해, 분단에 대해 “기다릴 수 있어. 희망이 있으니까.”라고 말하는 듯하다. 

2.10-4.6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통합 <다빈치 코덱스 전>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를 비롯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든 창작물들은 예술적인 창조와 과학 정신의 가장 조화로운 통일 상태를 보여준다. 과학과 기술 그리고 예술의 통합을 시도하는 전시의 주제이자 배경은 다빈치와 코덱스(codex)다. 20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연구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연구팀인 ‘엘뜨레(Leonardo 3)’,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 김상배, 장성, 정연우, 전병삼, 한호 등 서로 다른 장르 사이에 존재하는 불화합 요소들을 통합하기 위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식을 활용한 현대 전문가와 작가들이 함께 확장된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3.1-4.16 문화역서울 284

 


●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 건축전 한국관 귀국전
   <용적률 게임: 창의성을 촉발하는 제약>

    
 베니스비엔날레 제15회 국제건축전 한국관의 귀국전이 열린다. 2016년 베니스비엔날레의 전체 주제인 ‘전선에서 알리다(Reporting from the Front)’에 대응해 지난 50년 동안 한국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을 향한 집단적 욕망을 ‘용적률 게임, The FAR(Floor Area Ratio) Game’으로 해부했다. 1층에 베니스전시회를 재구성하고, 2층에는 36명의 참여건축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추가 전시를 마련한다. 전시와 병행해 4회의 공개 포럼 ‘숨은 공간, 새로운 거주’와 2회의 라운드테이블 토크가 열린다. 

3.3-5.7 아르코미술관

 


● <호남의 현역작가들 전>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이 서로 협력과 교류를 통하여 호남의 미술을 발전과 도약을 위해  ‘호남의 현역작가들’ 전시를 연다. 양 기관에서 추천한 16명의 30-40대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한국화, 서양화 ,설치, 조각, 미디어 작품 등 전북과 광주,전남지역의 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총 100여점이 전시된다. 

3.1-3.26 전북도립미술관

 

 

● <아이작 줄리언 : 아이작줄리언 : 플레이타임>


아이작 줄리언은 미국의 더그 에이트킨, 중국의 양푸동과 더불어 가장 독특한 다채널 필름 설치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몰입의 시학(immersive poetics)을 창출하는 작가다. 선형적 내러티브 구조의 해체를 시도하는 복합적 스크린 배치 방식은 관객들에게 이미지를 지각하거나 그 내러티브를 이해하는 과정에 있어서 영화 관람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3.1-4.30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 <중국 추상미술 그룹전- ABSOLUTENESS(극)>
  
중국 작가들이 예술을 대함에 있어, 순수한 수행의 방식으로 미니멀한 기법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중국의 추상미술 작가 7명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들 작가들의 작품은 작품활동에 있어 수행함의 의미를 두며, 극(極), 다시 말해 정점∙절정을 향한 이념, 본질, 잠재의식 혹은 사물 자체를 불문한 깊이에 대한 탐구라 할 것이다. 이 깊이에 대한 탐구는 사회적, 심리적, 언어적, 또는 예술 그 자체의 현상 정화가 목적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 추상미술의 현대적 지향성을 볼 수 있다.

3.9-5.14 더페이지갤러리

 

● <헬로 미켈란젤로 展>


회화, 조각, 건축에 능통했던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대성당의 ‘천지창조’ 벽화를 비롯해 조각상 ‘다비드’, ‘피에타’ 등으로 유명하다. 그의 고집스러움이 조각과 그림에서 어떻게 자유롭게 표현되었는지 그의 작품과 명언을 통해 살펴볼 수 있으며,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기술, 각종 모션 그래픽이 활용된 작품이 전시된다. 

3.1-12.31 능동어린이회관 헬로뮤지엄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개인전 <송지연전>


산업화 이후의 도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그의 태생적 배경이 ‘도시 풍경’ 이라는 소재로 작품 속에 고스란히 표출되고 있으며, 이는 곧 작가 스스로를 반추하는 대상들이다. 유년시절 자라고 생활했던 주변 동네와 학창시절 자주 오가던 지역 일대의 건물들이 작품 속에 표현이 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작가 혹은 우리 모두의 자아, 나아가 사회적 환경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시 건물이 펼쳐진 풍경이 무언가에 비춰져 반복적으로 반사된 이미지가 마치 우리 모두의 자아와 일상 속 삶을 담고 있다.

3.4-3.26 영은미술관 제2전시실


● SeMa Green 2017 <날개 파티>

원로 작가의 업적과 자취를 반추하고 한국 미술의 현주소와 미래를 가늠해본다. 2013년도 김구림, 2015년도 윤석남에 이어 2017년도의 작가는 시각디자이너 안상수와 그가 설립한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로 전시를 통해 한 사회와 문화의 기본이 되는 문자의 근본 속성을 탐구하고 디자인 교육의 미래를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3.14-5.14 서울시립미술관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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