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정선미술관이 개관 12주년 기념 특별전시로 한국‧대만‧중국 국제 수묵 교류 <닮음과 닮지 않음 - 산경유무山徑有無> 특별 전시를 열고 있다.

한국과 대만,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작가들의 “같음 속에 다름을 추구하고, 다름속에 같음을 추구〔同中求異, 異中求同〕”하는 수묵의 작품세계를 통해 수묵의 비전을 모색하고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

2. 김현철, 청량제색, 112×194cm, 아사천에 수묵채색, 2020

참여 작가 16명(한국 : 8명, 대만 : 6명, 중국 : 2명)은 각기 다른 환경 속에 있지만, 각국의 기본 재료인 지필묵紙筆墨에 의한 고유한 표현 양식을 토대로 그들만의 회화적 기조방식을 통해 ‘산경유무’의 다양한 모습들을 펼쳐 보인다.

특히, 임무상의 ‘山韻과 山水’은 수묵의 모더니즘을 추구하며 그림의 모태인 隣(Rhin)을 통해 하나됨의 조형언어 방식으로 응축된 생명력을 그려내고 있다.

5.4-7.28 겸재정선미술관

겸재정선 미술관 (gjjs.or.kr)

한국작가 : 김선두, 김현철, 문봉선, 박능생, 오용길, 이건우, 이선우, 임무상

대만 : 蕭巨昇, 袁金塔, 李振明, 林章湖, 莊連東, 程代勒,

중국 : 郭志剛, 楊沛霖

임무상, 山韻(산운),142x173cm, 한지,먹,천연혼합채색, 2021 (jpg)

<작품해설>

山韻과 山水

내 작업은 수묵의 모더니즘 추구에 있다. 그림의 모태인 隣(Rhin)은 원융한 것이어서 하나가 모두요 모두가 하나됨을 뜻하며  조형 언어인 곡선 미학의 근간이다. 작가는 어떤 표현에 있어서 붓을 얻고 뜻을 얻고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삶을 통하여 보고 온 것, 느낀 것들을 담담히 풀어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 의식을 승화 발전시켜야 한다. 예술의 본질은 생명력이다. 작가의 응축된 생명력이 꿈틀대는 호방한 영혼이 살아 있어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이 아닌 것, 또 한 한국적이 아니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것, 그러한 창출을 이 시대는 요구하는 것이다. - 임무상 작가노트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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