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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극 보세요!_마포 사회적 이슈 연극 두 편 _ <왕중왕>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과 공상집단 뚱딴지가 온라인 연극 두 편을 <M 단막 극장>이라는 타이틀로 5월 7일, 14일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마포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인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는 지난 3월 21일 열린 2021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작품 <후산부, 동구씨.>로 금상과 연출상(황이선) 2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왕중왕>은 <후산부, 동구씨.>의 작을 맡았던 여온이 작과 연출을 맡았고,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황이선이 작과 연출을 맡아 중견 연출가의 관록을 보여줄 예정이다.

 

관객들의 안방 1열로 배달될 이번 두 작품은 코로나19로 더욱 불거진 차별과 혐오, 그리고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이슈를 연극의 언어를 빌려 과감하게 그렸다.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누가 정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왕중왕>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날인 대서(大暑)에 벌어진 보건소 폭탄 테러 사건이 배경이다. 땅과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여왕‘,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통증왕‘, 자위 행위를 멈출 수 없는 ’자위왕‘까지 용의자로 지목된 세 명의 왕들이 보여주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블랙코미디극이다.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극의 전개로 웃고 떠드는 사이 관객은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인식하고 비로소 세 왕과 진정으로 마주하게 된다.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끔찍한 아동학대범죄에서 한 발 나아가 피해자들이 성인이 된 가까운 미래를 그렸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유년 시절을 보낸 네 명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에피소드극이다. 관객이 아동학대의 아픔을 직시하는 동안 우리는 아동학대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된다.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두 연극은 이마저도 매력 있게 풀어내고자 했다.

여왕, 통증왕, 자위왕과 같은 통통 튀는 캐릭터 설정이, 기획부터 온라인 상영을 고려하여 치밀하게 구성한 영화 같은 카메라 팔로우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게 만드는 탄탄한 극본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방구석 1열 관객들을 위한 재미있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온라인 공연이지만 관람의 경험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공연 티켓, 팝콘, 리플릿 등이 담긴 관람 패키지 <M 플레이박스>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온라인 연극 시리즈 「M 단막 극장」의 <왕중왕>, <차마, 차가워 질 수 없는 온도.>는 5월 7일, 14일 각 19시 30분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www.mapoartcenter.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왕중왕

‘M 단막 극장 1’ 의 연극 <왕중왕>은 연극은 소수를 향한 다수의 끊임없는 차별과 혐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경계, 차별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일 년 중 가장 무더운 날인 대서(大暑), 보건소 폭탄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여왕, 통증왕, 자위왕 세 명의 왕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경찰은 이들을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취조실에 가둔 채 수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세 사람은 수사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경찰을 방해하며 취조는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비현실적이고 개그 같은 상황이지만 땅과 재산을 모두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여왕과 전자파에 통증을 느끼는 통증왕은 모두 실존 인물을 모델로 했다.

 

연극은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공개를 염두하고 만들어졌다. 극본에 따라 다양한 각도를 비추고 배우를 팔로우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화면은 단 1대의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단순히 연극 실황을 여러 대의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 편집한 것이 아닌 촬영 전부터 치밀하게 극본의 컷을 나누어 촬영한 것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기법과 비슷하다. 거대한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화려한 무대나 고급 장비 없이도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담아낸 웰메이드 독립 연극이다. 여왕 역에 이서원, 통증왕 역에 신동준, 자위왕 역에 김세중이 세 왕으로 열연하며 남태관이 경찰을, 정다연 배우가 간호사를 맡는다. 또한 강지현이 딸과 아내, 엄마 역할을 모두 소화하며 멀티포지션으로 활약한다. 2021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후산부, 동구씨.>의 작을 맡았던 여온이 작과 연출을 맡았다. 여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상과 비정상의 정의는 무엇이며 이를 구분하는 경계는 무엇인지에 관한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 대단한 변화를 요구하기보다 그저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 단막 극장’ 2 의 연극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는 잇달아 발생한 엽기적인 범죄들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는 ’아동학대‘를 다뤘다. 전 세계를 강타한 전염병으로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2020년에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성인이 된 2035년을 배경으로 한다.

방임 학대로 애착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넝쿨 역에 문병주, 대물림 된 가정폭력 피해자인 외눈박이 역에 김세중이 출연하며 게임에 중독된 엄마의 학대에서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중독자의 삶을 살아가는 절뚝이 역에 박경주, 코로나19로 인해 부모를 잃고 이모 내외에게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겪은 가믄장아기 역할은 김설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유년 시절을 보낸 네 명이 각자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에피소드극이다.

 

흑백으로 연출된 영상은 실내와 야외를 오가며 촬영되었고 카메라 앵글을 다양하게 시도하여 연극이지만 영화와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화려한 무대도, 유명한 배우도 없지만 오직 배우의 연기와 극본만 존재하는 이 연극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빛난다. 작과 연출을 맡은 황이선은 이번 작품으로 “네 사람의 발버둥을 통해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개인과 사회의 알고리즘을 구축하고자 하였고, 아픔을 직시하고 희망의 의지를 다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의도를 소개했다. 또한 “대면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온라인 연극을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양몽원 기자  themove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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