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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Dance] 인간의 모든 감정, 춤으로 담다

 

피나 바우쉬, <스위트 맘보(Sweet Mambo)>

 

‘현대 무용의 혁명가’로 일컬어지는 故 피나 바우쉬(Pina Bausch, 1940~2009)의 작품이 3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 불리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 무용의 어법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나 바우쉬의 작품들은 국내에도 2000년 LG아트센터 개관 이후 선보여왔다. <카네이션>, <마주르카 포고>, <러프 컷>, <네페스>, <카페뮐러>, <봄의 제전>, <Full Moon> 등에 이어 이번에 찾아오는 <스위트 맘보(Sweet Mambo)>는 피나 바우쉬가 타계하기 불과 1년 전인 2008년 독일 부퍼탈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부퍼탈에서 발표한 44편의 공연 중 마지막에서 두 번째 작품으로, 유작 중 하나다.

 

 

<스위트 맘보>는 10명의 베테랑 무용수들이 출연해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낸다. 무용수들은 때로는 무대 위를 달리고, 스스로 물을 끼얹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다투고, 흔들리고, 유혹하는 남녀 간의 관계와 심리를 묘사한다.

특히, 7명의 여성 무용수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표현하는 사랑, 절망, 열정, 외로움, 두려움, 희망의 진솔한 감정들은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디자이너 피터 팝스트(Peter Pabst)가 2007년 인도를 배경으로 제작한 작품 <뱀부 블루스(Bamboo Blues)>의 무대 세트를 변형하여 간결하고 상징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는데, 무대 위를 채운 하얀 커튼은 물결처럼 흩날리고, 그 위로 독일의 흑백 영화 <파란 여우(Blue Fox, 1938년 작)>가 투사된다. 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솔로와 앙상블의 다양한 움직임은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3.24-27 LG아트센터

 

 

클래식 발레의 정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국립발레단의 첫 정기공연으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안무:마르시아 하이데)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국내 초연한 후 재 공연되는 이 작품은 정통 클래식 발레로 안무가 마르시아 하이데(Márcia Haydée)가 직접 내한해 진두지휘했다.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1890), <호두까기인형>(1892), <백조의 호수>(1877)) 중 하나로 화려한 무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클래식 발레의 형식과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

이 발레음악의 원작은 1697년 프랑스의 유명한 동화작가 샤를르 페로(Charles Perroult)가 쓴 동화 <잠자는 숲 속의 미녀(La Belle au Bois dormant)>이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중 가장 연주시간이 길어서 무삭제 스코어의 공연시간이 4시간 가까이 되는데, 이번 국립발레단은 3시간여 된다.

동화 이야기를 클래식 발레의 형식인 서곡(Prelude),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 2인무),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극의 내용과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춤)의 구성에 맞춰 선보인다.

안무가 마르시아 하이데(79)는 발레리나 출신으로 드라마발레의 뮤즈라 불리며 1961년 존 크랑코의 초청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발레리나로 승진한 후 수많은 작품을 함께 했다.

오로라 공주: 김리회, 박슬기, 김지영 / 데지레 왕자: 박종석, 허서명, 이재우 / 카라보스: 이영철, 김기완 / 라일락 요정: 한나래, 정은영 등 출연. 러닝 타임: 170분(전 3막) 3.22-26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한요나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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