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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기억은 어떻게 치유될까?<알츠 하이! 뭐? ALZ HEI! M WHAT?>

치매는 이미 사회 문제의 하나로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우리 사회에서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강제 위안부 할머니가 치매를 앓는다는 설정으로 인간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이 공연된다. 치매의 75%가 알츠하이머 라는 병인데, 노인뿐 아니라 그 병세가 나타나는 연령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언젠가 나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종로문화재단 종로문화다양성사업 종로우수연극전 선정작인 <알츠 하이! 뭐?>는 강제 위안부였던 할머니의 과거가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며, 이 할머니와 아들이 모자의 정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루는 법을 단지 어둡게만은 아닌, 너무 비극적이지 않게 웃음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제목에서 감지되는 극의 분위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채플린이 말한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 이라는 것에서 느껴지는 페이소스가 이 극에서는 어떻게 표현될까? 극의 전개에서 어머니와 아들은 지옥과 같은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며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간다. 비극 속에서도 살아야 할 실마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어디 한 곳 부족해도, 고통스럽더라도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인류)의 해체를 겪을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재산으로 분류되는 새로운 계급사회, 현대사회에서 원치 않았던 불가항력적 힘 앞에 몰린 가족(인류)의 생채기에 치유의 가능성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알츠하이머 라는 병조차 강제위안부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극은 영국 에든버러의 연기상 수상자 이상희 배우와 러시아 고리끼페스티벌 특별연기상 수상자 이경열 배우가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뚝심 있는 군단의 공동창작으로 새로운 이야기 <알츠 하이! 뭐? ALZ HEI! M WHAT?>를 전개한다.

11.27-12.1 허수아비 소극장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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