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2017년 클래식, 연극과 뮤지컬, 전통예술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 3월에 시작한 2016 세종시즌이 내년 2월에 마무리되고, 2017년 3월부터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 장르별, 규모별, 레퍼토리별, 관객별 골고루 배분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선택폭을 더욱 넓힌 2017-18 세종시즌의 자세한 공연 일정은 2017년 1월 9일 공개된다.

클래식 공연으로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기획하는 <신년음악회(1.4 >, 지휘자 미코 프랑크가 이끄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5.25>, 서울시합창단 <하이든 오라토리오 ‘사계’(10.16)> 등 눈길 끄는 대규모 연주회가 준비되어 있다. 2016년, 이탈리아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쫄리’가 동화적인 공연으로 풀어내어 인기를 모은 오페라 <사랑의 묘약(3.22~25)>도 재공연해 더욱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비롯 손열음, 선우예권이 함께 하는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4.22 외 )>, 임동혁, 신지아 등 스타 연주자의 섬세한 연주를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실내악 무대 <클래식 제너레이션(3.17 외)>, 코믹 오페라 <여자는 다 그래(코지 판 투테, 11.22~25, )> 까지 작지만 알찬 클래식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플루티스트 최나경 등 스타 클래식 연주자가 파두와 재즈 등 다른 장르와 협연하는 무대 <콜라보 M(11.9~11>도 기대된다.

뮤지컬과 연극 장르로는 <마타하리(6.15~8.6)>와 새롭게 창작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12.15~2018.1.14)>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구한말 헤이그 특사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밀사(5.14~6.11)>는 오세혁 대본, 김덕남 연출로 초연된다.

믿고 보는 제작진이자 연극계 황금 콤비로 불리는 김광보, 고연옥이 각각 연출과 각색으로 함께하는 헨릭 입센의 <왕위 주장자들(3.31~4.23)>이 한국 초연되며, 장우재 작가의 신작 연극 <에틱스vs.모럴스(가제, 10.13~29)>도 공연되는 등 기대되는 초연작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전통에 바탕을 둔 새로운 시도로 관객과 교감하는 국악 및 한국 무용 공연도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2017년에는 <이야기, 셋(3.23)>으로 그림책 이야기 세 편을 선정하여 세 명의 작곡가 신동일, 조원행, 장석진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서울시무용단은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가제) (11.9~10)>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 ‘귀향’의 내용을 국악으로 풀어내는 무대 <귀향 (12.5)>을 초연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우수한 레퍼토리의 가족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Ⅱ - 가족음악극 <십이야(1.13~30)>,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믹 무용극 <춤추는 허수아비(5.3~7)>,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와우 클래식 앙상블(5.5~6)>이 상반기에 공연된다.

여름방학에는 클래식 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8.8~13)>, 동요 뮤지컬 <외할머니댁에서의 여름방학(8.18~19)>이 공연되며 발레STP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차이콥스키 발레 스페셜 갈라(9.6~10)>도 공연되어 다양한 장르별로 관객에게 이미 검증받은 작품들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맞이한다.

12월 8일부터는 2017-18 세종시즌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모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14명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메세나룸을 비롯해 공연 초대권, 호텔 숙박권, 레스토랑 식사권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패키지 티켓은 1월 1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요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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