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people
[people] 영원한 카르멘, 예술가곡을 노래하다_추희명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Mezzo Soprano Choo Hee-Myung

 

드라마틱한 감성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의 독창회(Mezzo Soprano Choo Hee-Myung Recital)가 2월 26일 티엘아이(TLI)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협연, 솔리스트로도 활약하는 그녀는 이번 독창회를 통해 오페라 무대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는 이유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베르트, 포레, 바버 등의 예술가곡들, 특히 김효근의 가곡 ‘첫사랑’ ‘눈’ 등과 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를 선곡했다. 모차르트, 로시니, 생상스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비제의 ‘카르멘’ 주요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Mezzo Soprano Choo Hee-Myung Recital

 

‘추르멘’의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추르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에게 오페라 <카르멘>은 남다르다. 2000년 6월, 미국에서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재학 중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카르멘> 제1회 공개 오디션 공고를 보고 즉각 비행기에 올라 오디션에 참가해 출산 일주일을 앞둔 만삭의 몸으로 노래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카르멘 역을 따냈다. 이후 국내외 음악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당차고 매혹적인 카르멘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당시를 회고하며 그녀는 카르멘 역할을 무조건 내가 해야겠다는 남다른 의지를 가졌었다고 말한다. 이후 카르멘은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고 수많은 무대에서 <카르멘>을 노래하며 ‘추르멘’이라 불리게 됐다.

 

-<카르멘>을 몇 번이나 했는지 그렇게 롱런하는 비결이라면?

셀 수 없고, 전막 오페라로 대략 100여회 했나보다.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체력관리도 하고 제나름으로 매번 목표를 두고 소리와 연기에 대해 고민하며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다. 어떤 때는 뇌쇄적인 카르멘으로, 어떤 때는 격하게 감정적인 고조로 치닫는 드라마틱함으로, 혹은 소리에 대한 발성과 음정에 집중해 소리에 대해 집중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저만의 색깔을 뚜렷이 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나에게 ‘카르멘’이라는 역할에 많은 기회가 주어졌기에 지속적으로 고민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올해 11월에 솔오페라단에서 <카르멘>을 할 계획이다.

 

-메조 소프라노의 매력을 살린 배역을 꼽는다면

메조 소프라노도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이 있는데 국내에는 메조소프라노가 드문 편이라 소리가 두껍고 윤기 있는 편으로 음역도 자유스럽게 넘나들 수 있는 나의 음색이 많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카르멘 같은 목소리 자체가 팜므파탈을 표현하기도 하고, <아이다>의 암네리스, <호프만 이야기>의 니클라우스, <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가면무도회>의 울리카 등 개성 있고 강한 역할을 통해 카리스마를 표현할 수 있었다.

 

 

- 유럽에서도 클래식, 성악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합니다. 교수로서 학생들이나 후배들에게?

 

나는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게 됐는데, 비교적 출발이 늦었기 때문에 더 갈망하고 탐구하지 않았나 싶다. 오페라 작품이나 무대가 주어지면 앞뒤 상관없이 열심히 노래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노래를 진정으로 갈망하면 비전이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오페라 한 편, 무대의 화려함 이면에 숨은 노력과 고된 과정의 공부를 생각하고 좋은 작품을 이끌어 낸다면 희망이 있지 않겠는가.

 

- 올해 계획과 포부?

상반기에는 독창회로 관객과 소통하고, 하반기에는 오페라 <카르멘>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임효정 기자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서울예고 피아노과 입학해 성악가로 졸업한 특이한 이력. 이화여대 음대 시절 제33회 동아 콩쿠르 입상, 제6회 이대웅콩쿠르 1위 등 각종 수상.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출연 등 활약. 실기 수석 졸업 후 도미해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졸업. 재학 중 뉴욕 푸치니국제콩쿠르 입상 등.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국립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 단체와 협연을 비롯해 뉴욕 앨리스튤리홀, 비엔나 뮤직페라인, 일본 동경국립극장,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외 유서 깊은 콘서트홀에서 오페라와 콘서트 활동을 했다. 현재 안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메조 소프라노 추희명 독창회

Mezzo Soprano Choo Hee-Myung Recital

2.26 8pm TLI아트센터

 

 

 

program

 

G. Fauré Le papillon et la Fleur 나비와 꽃

포레 Notre amour 우리의 사랑

 

S. Barber The Daisies 데이지

바버 Sure on this shining night 환하게 이 빛나는 밤에

 

김효근 첫사랑

 

W. Mozart ‘Voi che sapete’ from the Opera <Le Nozze di Figaro>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

 

G. Rossini ‘Cruda sorte’ from the Opera <L'Italiana in Algeri>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중 ‘잔인한 운명’

 

INTERMISSION

 

C. Saint-Saëns ‘Mon coeur s'ouvre à ta voix’ from the Opera <Samson et Dalila>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G. Bizet ‘Habanera’ from the Opera <Carmen>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Seguidilla’ from the Opera <Carmen>

오페라 <카르멘> 중 ‘세기디야’ _ M.Sop.추희명 & Ten.엄성화

 

‘Air de fleur’ from the Opera <Carmen>

오페라 <카르멘> 중 ‘꽃의 노래’ _Ten.엄성화

 

‘C'est toi! C'est moi!’ from the Opera <Carmen>

오페라 <카르멘> 중 ‘당신이었군요! 그렇소 나요!’

_ M.Sop.추희명 & Ten.엄성화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효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