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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현대미술을 만나다_'나의 빨강 너의 파랑'《나의 빨강 너의 파랑 – 경계를 넘어 My Red Your Blue – Beyond the Borders》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 중동과 극동의 대척점에 있는 인종, 종교, 문화, 자연환경, 생활방식 등은 어떻게 다를까. 휴대폰만 있으면 세계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쉽게 어디에라도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노마드 세상에서 디지털 세상에 걸맞은 유목민 정체성을 가진 세대에게 너와 나, 빨강과 파랑이라는 구분은 이미 무의미한지 모른다. 다만 편견을 넘어 나와 다른 타인, 우리와 다른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르단과 한국의 경계를 넘어 작가 간 협업을 통해 상생의 공간과 교류의 확장을 꾀하는 전시 <나의 빨강 너의 파랑>이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렸던 한국-요르단 수교 60주년 기념전 《Breaking the Borders》, 그리고 그 화답의 형식으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연대와 환대》 전시에서 비롯됐다.

 

“색은 결코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색은 하나 이상의 다른 색과 조화 또는 대립 관계를 이룰 때만 의미를 가질 수 있고, 또 완전히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프랑스 인문학자이자 색채 전문가인 미셸 파스투로(Michel Pastoureau)는 색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 바 있다.

 

《나의 빨강 너의 파랑-경계를 넘어》展은 상반된 관점을 의미하는 나와 너 그리고 양극의 색을 대표하는 빨강과 파랑에서 출발한다.

요르단 작가 12인과 한국 작가 8인의 작품 총 100 여점 (회화 40, 조각 10, 영상 6, 도예 13, 설치 10, 사진 22, 패브릭 3, 판화 6점)이 출품되어 전시한다.

 

무하메드 알 샤마리, <Majority of One (Red)>, 2014, Digital Print, 91×112cm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 없는 이라크 태생의 작가 무하메드 알 샤마리(Mohammed Al Shammarey, 1962) 는 전쟁, 반란, 소외, 상실, 고통, 피할 수 없는 개인적 투쟁 등 이라크 문화의 위기에 대해 논평하는 사진 및 비디오 작업을 통해 이라크의 정치적 혼란과 문화적 위기가 지역과 개인의 정체성에 미친 영향을 탐구해 왔다. 망명자의 경험과 감정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는 매혹적이면서 문제적인 이미지들은 절망과 애도라는 내밀한 주제를 섬세하게 다룬다. 정치권력을 비판하는 방식으로 그의 작품은 전 세계 수많은 분쟁 지역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이드 샤와 & 안세은(공동작업), <The Game>, 2022-2023, Acrylic on Canvas, 140×160cm

제이드 샤와 (Zaid Shawwa, 1972, 요르단)는 만남과 연대를 통해 이루어지는 관계가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고, 관객에게 상상과 흥미의 지평을 넓히도록 만든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안세은 작가가 암만에 거주할 때 공동 작업한 <The Game>을 통해 최종 목표 지점을 향해 경쟁하는 게임과도 같은 일상의 삶을 주목한다.

 

 

하셈 주카, <Convergence Cognition>, 2023, Immersive Video Installation

하셈 주카 (Hashem Joucka, 요르단)는 다양한 혼합매체를 다루는 아티스트이자, 과학과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융합적인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이다. 그의 탐구 활동과 예술 작업의 목표는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시적인 규칙성의 미학적 측면을 발굴하여, 그것을 디지털 구성으로 생성, 모사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조각, 몰입체험 등의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주로 수학 공식, 생성 알고리즘 및 반복 패턴을 사용하고 있다.

 

 

아르다 아슬라니안, <Drape>, 2023, Oil on Canvas, 100×100cm

아르다 아슬라니안 (Arda Aslanian, b. 1981, 요르단)은 아르메니아계 요르단 출신의 건축가이자 시각예술가로 특정 사회집단이나 문화에서 나타나는 신념, 태도 등 전형화된 행동방식을 탐구한다. 인체의 가능성 특히 여성의 신체에 주목하며,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을 구속하는 요소들을 강조한다.

 

10.26-11.30 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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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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