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기 KNSO국제아카데미 참가자들 (바이올린 20)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이사 최정숙)의 ‘2023 KNSO국제아카데미’가 본격 시동을 걸며,

7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9일 수료식까지 17일 간 19개국 52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올해 3기를 맞은 KNSO 국제아카데미는 1기(5개국 21명)와 2기(18개국 42명)에 비해 참가국과 참가자들이 더 확장됐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KNSO 아카데미>는 만 34세 이하 전 세계 음악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다.  K-클래식의 붐을 타고 한국 클래식 음악 인재 육성을 넘어 세계적인 음악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확장되고 있다. 

올해는 독일의 한스 아이슬러 음대, 미국의 줄리어드 음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출신 등 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전도유망한 음악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해 실내악(7.7. 덕수궁 석조전)과 관현악(7.18.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비롯해 렉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관현악 무대인 ‘컬러풀(Colorful)’에서는 영국에서 후학 양성에 앞장서온 지휘자 폴 다니엘과 오는 9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부임하는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베토벤과 브람스 음악을 탐구한다. 완성도 높은 실내악 공연을 위해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김두민이 멘토로 참여하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1:1 멘토링에 나선다. 성공적인 자기관리를 위해 취리히 예술대학의 음악 생리학 교수인 미샤 그로일이 신체 및 정신 관리 방법을 전수하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인 집중 트레이닝을 펼친다.

KNSO국제아카데미는 국내외 음악도들의 교류를 통한 예술적 견해의 확장을 중시한다. 그 일환으로 한국의 젊은 작곡가 정현식의 ‘무의식’의 세계 초연과 덕수궁 공연 등이 추진된다. 한국 문화를 매개로 개개인의 창조적 영감을 증폭시켜 새로운 음악적 표현을 찾기를 기대하며 돕는다.

덕수궁에서는 발달 장애인 및 그 가족을 초청하여 음악의 사회적 가치도 나눈다. 이밖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국악원 공연 관람, 비빔밥 만들기와 전통술 빚기 체험으로 한국의 정서를 깊이 있게 체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3기를 맞은 KNSO국제아카데미를 통해 달라진 K클래식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1기 아카데미에는 아시아 5개국 21명의 음악도가 참가했다. 참가기준을 전 세계로 확대한 2기에는 18개국 42명이 함께했다.

올해 참가자 중 34.6%가 유럽·미국·일본 등 전통적 클래식 음악 강국의 젊은 음악가인 점을 고려할 때 한국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한국의 음악 교육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의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 재학중인 신 시한(29)은 “전 세계에 한국 음악가들은 이미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 연주할 시간들이 기다려진다. 또한 네덜란드와 비교했을 때 젊은 청중들이 찾는 한국 클래식 시장이 꽤 힙해 보여 공연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국내에서의 결실도 돋보인다. 1기 참가자 중 한성은은 충남교향악단 플루트 수석을, 김민주는 청주시립교향악단 차석을, 김태진은 수원시립교향악단 튜바 단원으로 국내 주요 악단의 일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정숙 대표이사는 “KNSO국제아카데미의 해를 거듭할수록 달라지는 한국 음악의 위상을 체감한다. 오늘날의 K클래식이 있기까지 한국 클래식 교육이 토대가 됐다. 올해 아카데미에서는 세계적인 악단인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1:1 마스터 클래스를 추진하는 등 프로그램 다각화를 모색했다. 이처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만의 인재 육성 체계를 확립해나가 전 세계 관현악단에 KNSO국제아카데미 출신들이 자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휘, 폴 대니얼

 CBE 갈리시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보르도-아퀴탱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13-2021)·서호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9-2013)·영국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1997-2005)·영국 노스턴 필하모니아 상임지휘자 겸 노스 오페라 음악감독(1990-1997)·오페라 팩토리 음악감독(1987-1990)을 지냈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파리오케스트라·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뉴욕필하모닉과 LA필하모닉 등을 지휘했으며 영국 국립오페라·파리오페라단·도이치오퍼 베를린 등과 함께 <피가로의 결혼> <어린이와 마법> <트로이 사람들> <헨젤과 그레텔> <베르테르> 등을 연주하며 오페라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펼쳤다.

1998년 오페라 분야에서의 뛰어난 활동을 인정받아 올리비에 상(Oliver Award)을 수상했고, 2000년 신년의 명예인물로 선정되어 3등급 대영 제국 훈장 사령관 작위(CBE)를 받았다.

 협연, 손민수(피아노)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호넨스 프라이즈 및 부조니·클리블랜드·힐튼 헤드·루빈스타인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뉴욕 카네기홀·보스톤 심포니홀·토론토 글렌 굴드 스튜디오·오타와 국립예술센터 등에서 연주했으며 보스톤 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캘거리 필하모닉·퀘벡 심포니 오케스트라·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명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외에도 로렌스 레서, 수렌 바그라투니, 강동석, 조영창, 아비브 콰르텟 등과 함께 연주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의 대장정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앨범을 발매했고 2022년 전국 투어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 주목받은 그는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2023년 가을학기부터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에서 교편을 잡을 예정이다.

작곡, 정현식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2008년 제21회 한국음악협회 학생음협콩쿠르에서 1등 및 2015년 제41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공동 3등을 거머줬다.

2017년 제81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동료 작곡가들과 함께 모여 <어떤음악시리즈> 공동 기획 및 연주로 2년째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

일 시 2023년 7월 7일(금) 19:00

장 소 덕수궁 석조전 內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세레나데 라단조 Op. 44

차이콥스키, 현악 6중주를 위한 플로렌스의 추억 Op. 70

진 행 김정현 MBC 아나운서

티 켓 전석 초대

문 의 덕수궁 관리소 02-751-0740

 공연 COLORFUL

일 시 2023년 7월 18일(화) 20:00

장 소 롯데콘서트홀

지 휘 폴 대니얼

피 아 노 손민수

프로그램 정현식, 무의식(Das Unbewusste) (국립심포니 위촉 세계초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브람스, 교향곡 제2번

티 켓 1만원

후 원 문화체육관광부

문 의 02-523-8948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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