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ART 전시
[전시] 일본 현대 화가 10인의 일본현대판화사쿠사마 야요이, 무라이 마사나리 등 10인의 각약각색 판화 42점

쿠사마 야요이, <Lemon Squash>, 1988, 실크스크린, 89×69cm, ⓒYayoi Kusama

초기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증식·분열·확장의 이미지를 1979년부터 석판화, 실크스크린, 에칭을 통해서도 표현해 오고 있다. 

일본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무라이 마사나리을 비롯해 호박 작가로 잘 알려진 쿠사마 야요이, 오노사토 토시노부, 타부치 야스카즈, 쿠사마 야요이, 나카니시 나츠유키, 나카자토 히토시, 무라카미 토모하루, 히코사카 나오요시, 호리 코사이, 타츠노 토에코 등 일본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일본 화가들의 판화 전시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판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며 현대미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해 온 일본인 예술가 10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변주와 자립: 현대 일본 화가들의 판화>전이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회화적 표현의 변주를 보여주면서도 판화만의 독자적인 표현 형식을 드러내는 이들의 판화를 통해 일본현대판화의 또 다른 지평을 살피고 오늘날 미술계에서 판화가 지니는 고유한 예술적 가치를 재고해 볼 수 있다.

무라이 마사나리, <Sun and Bird>, 1973, 실크스크린, 68×49cm, ⓒMasanari Murai

1930년대부터 추상회화를 제작하였으며 전후에도 흰색 바탕에 굵은 검은색 선과 선명한 색면을 배치하여 인간의 형상을 연상시키는 추상회화를 발표하였다. 195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판화 작업에 힘을 쏟아 석판화, 실크스크린, 목판화를 제작하였으며, 회화처럼 사람과 동물을 대담하게 단순화한 추상 판화를 선보였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성곡미술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일본국제교류기금 본부가 주기적으로 기획하는 세계 순회전의 일환으로, ‘화가들의 판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일본현대판화사를 재조명하며 일본의 다채로운 미술 세계를 한국에 소개한다.

 

《변주와 자립: 현대 일본 화가들의 판화》전은 판화를 전문으로 하지 않아 일본현대판화사에서는 조연으로 다뤄져 온 작가들에 주목한다.

 

타부치 야스카즈, <Hill in Spring>, 1983, 실크스크린, 68×53cm, ⓒYasukazu Tabuchi

1951년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활동하였다. 동서양을 관통하는 문화적 근원에 대해 고민하며 풍부한 색채의 유화를 제작하였다. 회화 작업과 함께 판화집(일부는 시화집)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끈 예술가들에 의해 판화사가 형성되어 온 유럽과 미국의 사례와 달리, 일본현대판화사는 판화 전문 작가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이는 1900년대에 등장하여 이후 일본 판화사의 흐름을 주도한 창작판화 운동의 맥이 전문 판화가들에 의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0년대에 판화 공방 수의 증가와 판화 제작의 보편화가 이루어진 이후로 판화를 전문으로 하지 않는 예술가들도 판화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일본현대판화사를 구성해 온 이러한 또 다른 맥락을 짚어내며 일본 판화의 역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나카자토 히토시, <The Series, Homage to Sengai with Color “A”>, 1989, 실크스크린과 모래, 95×61cm, ⓒHitoshi Nakazato

나카자토 히토시 (中里&#25993;/ NAKAZATO Hitoshi, 1936-2010) 1960년대에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회화와 판화의 상호 관계를 탐구하며 창작 활동을 펼쳤다. 기하학적 형태와 색채를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추상 판화를 제작하였으며, 선승 화가 센가이 기본(仙厓義梵, 1750-1837)을 오마주한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쿠사마 야요이, 무라이 마사나리 등 일본 화가 10인이 선보이는 각양각색의 판화

이번 전시에는 무라이 마사나리, 오노사토 토시노부, 타부치 야스카즈, 쿠사마 야요이, 나카니시 나츠유키, 나카자토 히토시, 무라카미 토모하루, 히코사카 나오요시, 호리 코사이, 타츠노 토에코, 총 10인의 판화 작품 42점이 출품된다. 세계 미술계를 무대로 회화, 설치, 해프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펼쳐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쿠사마 야요이, 일본 추상회화의 선구자적인 존재로 여겨지는 무라이 마사나리 등 일본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해 온 예술가들의 판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회화적 표현의 변주를 보여주면서도 판화만의 독자적인 표현 형식을 드러내는 이들의 판화를 통해 일본현대판화의 또 다른 지평을 살피고 오늘날 미술계에서 판화가 지니는 고유한 예술적 가치를 재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석판화, 실크스크린, 에칭, 목판화, 스톤컷과 같이 출품작에 사용된 판화 기법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더해,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판화 기법과 그 특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타츠노 토에코, <July-3-89>, 1989, 실크스크린, 78.5×57cm, ⓒToeko Tatsuno타츠노 토에코 (辰野登&#24693;子/ TATSUNO Toeko, 1950-2014) 대학에서 판화 제작법을 공부하였으며 이후 회화와 판화를 오가는 활동을 펼쳤다. 실내 가구나 타일, 벽 등에서 발견한 형상을 발전시켜 풍부한 색채와 기하학적 형태를 이용한 추상회화 및 판화를 제작하였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변주와 자립: 현대 일본 화가들의 판화》(2016년 기획전)

· 주 최: 일본국제교류기금

· 주 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성곡미술관

· 기 획: 다키자와 쿄지(마치다시립국제판화미술관)

· 전시기간: 2023년 6월 29일(목) - 7월 30일(일)

· 전시장소: 성곡미술관 2관

· 전시작품: 판화 42점(석판화 5점, 실크스크린 28점, 에칭 3점, 목판화 1점, 스톤컷 5점)

· 참여작가: 무라이 마사나리(1905-1999), 타부치 야스카즈(1921-2009), 쿠사마 야요이(1929-), 나카자토 히토시(1936-2010), 타츠노 토에코(1950-2014), 오노사토 토시노부(1912-1986), 나카니시 나츠유키(1935-2016), 무라카미 토모하루(1938-), 히코사카 나오요시(1946-), 호리 코사이(1947-)

호리 코사이, <Hot Wind I>, 1984, 실크스크린, 74.5×54.5cm, ⓒKosai Hori호리 코사이(堀浩哉/ HORI Kosai, 1947-)아크릴, 오일스틱, 광물성 안료, 먹 등을 함께 사용한 회화를 제작하며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화가이다. 1975년 실크스크린 제작을 시도한 이래로 회화와 판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거친 터치와 가느다란 선을 통해 공간이 진동하는 듯 보이는 판화를 제작해 오고 있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월간 더무브 THE MOV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효정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