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Pletnev_서울시향

서울시향의 6월 마지막 무대는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러시아)와 피아니스트 선우 예권의 만남이다.

서울시향은 6월 총 3회의 정기공연중 지난 6월 9일, 헤이그 오케스트라와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BBC 심포니 등 세계 특급 오케스트라와 경력을 쌓아온 온 여성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와 15세 나이에 ‘도이치 그라모폰’ 최연소 전속 아티스트로 입성해 많은 주목을 받은 21세기 바이올린 신동 다니엘 로자코비치와 서울시향과의 첫 만남 무대를 열었다.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과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선보여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6월 29일(목)과 30일(금)에는 서울시향과 처음 만나는 러시아 거장 미하일 플레트뇨프와 한국인 최초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베르비에 콩쿠르 등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대를 펼친다.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를 아우르는 미하일 플레트뇨프를 포디엄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그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플레트뇨프 특별 편집한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아름답고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1990년 플레트뇨프는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을 창단해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으며,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까지 설립하며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만의 자유로운 색채와 놀라운 연주력으로 음반을 발매해 그래미상, 디아파종 황금상, 에코 클래식상, 그라모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시적인 피아니즘이 관현악으로 확장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에 이어, 플레트뇨프가 직접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과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선보인다. 플레트뇨프의 섬세한 감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기반으로 그가 재해석한 작품들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상상력과 천재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세계 무대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1부에서 글라주노프의 <쇼피니아나> 모음곡으로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며, 이어 여덟 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해 ‘콩쿠르의 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우예권이 ‘플레트뇨프’가 편곡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선우예권1_ⓒYoung Chul Kim

선우예권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줄리아드 대학원, 매네스 음대를 수학하며, 세이무어 립킨과 로버트 맥도널드, 리처드 구드를 사사했다. 현재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연주자 과정을 밟으며 뛰어난 실력자로 국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2020년 음반 ‘모차르트’를 발매하고 이를 기념해 전국 순회공연을 가졌다.

 2부에서는 지휘자 미하일 플레트뇨프 버전의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을 연주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더불어 차이콥스키 3대 발레곡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원래 전4막 29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백조의 호수> 모음곡은 1882년 차이콥스키가 백조의 호수 전곡 중 6곡을 발췌해 연주회용 모음곡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플레트뇨프 버전의 <백조의 호수> 모음곡 연주를 통해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그의 높은 예술성과 음악적 깊이를 느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6월 29일(목)~30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Thursday & Friday 29th & 30th June, 2023 8PM | LOTTE Concert Hall

▪ 지휘 미하일 플레트뇨프 Mikhail Pletnev, conductor

▪ 피아노 선우예권 Yekwon Sunwoo, piano

▪ 프로그램

- 글라주노프, <쇼피니아나> 모음곡 중 발췌

Glazunov, Selections from Chopiniana, Op. 46

-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플레트뇨프 편곡

Chopin, Piano Concerto No. 2 in F minor, Op. 21 *arranged by Pletnev

-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플레트뇨프 에디션

Tchaikovsky, Suite from Swan Lake, Op. 20a *Pletnev special edition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C석 1만원

미하일 플레트뇨프 Mikhail Pletnev, conductor

미하일 플레트뇨프(1957년, 러시아 출생)는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78년 21세의 나이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88년 워싱턴에서 진행된 외교 정상회담에 초청되어 연주하게 된 것을 계기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우정을 쌓았으며,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장벽을 허무는데 일생에 걸쳐 헌신해왔다.

1990년 플레트뇨프는 러시아 역사상 최초의 독립적인 교향악단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RNO)를 창단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RNO는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교향악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30년 후 플레트뇨프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였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이름을 딴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RIO)를 설립하며 예술적인 자유에 대한 갈망을 갱신했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플레트뇨프의 공연과 음반은 그가 방대한 레퍼토리의 특출한 해석자임을 증명한다. 그가 발표한 음반은 그래미상, 디아파종 황금상, 에코 클래식상, 음악 세계 충격상, 그라모폰상을 포함하여 수많은 상을 받았다.

피아니스트, 지휘자, 작곡가, 컬쳐 리더 – 이 모든 면이 미하일 플레트뇨프의 삶에 중요하다. 그러나 그는 특유의 겸손함으로 자신은 그저 음악가일 뿐이라고 말한다.

 선우예권 Yekwon Sunwoo, piano

선우예권(1989년, 안양 출생)은 2017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2014년 베르비에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는 덴마크 왕립교향악단, 덴마크 방송교향악단, 볼티모어 심포니, 휴스톤 심포니,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그리고 베를린 필하모니, 뉴욕 카네기홀, 런던 위그모어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 필하모니 등 유명 공연장에서 공연했다. 또한 베르비에 페스티벌, 아스펜 페스티벌, 서밋 뮤직 페스티벌 등의 음악 축제에 초청받아 연주했다.

실내악 주자로서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이상 엔더스, 피아니스트 앤마리 맥더모트, 예루살렘 콰르텟, 브렌타노 콰르텟과 협연했다.

선우예권은 커티스 음악원에서 세이무어 립킨을, 줄리아드 대학원에서 로버트 맥도널드를 사사하며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상을 수상했다. 매네스 음대 전문연주자과정에서 리처드 구드를 사사했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연주자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에게 배우고 있다.

2017년 라벨의 ‘라 발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을 담은 앨범을 출시했다. 2020년 모차르트 작품을 담은 앨범을 발매했다. 2021년 모차르트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10개 도시에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가졌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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