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 5인의 춤인생이 <스페셜 발레-존재의 이유>라는 타이틀로 펼쳐진다.

이들의 진정성과 지난 시간들이 선사하는 그리움과 열정의 송년 발레 판타지 무대는 1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에서 열린다

펜데믹 3년 차를 보내며 이들의 지혜와 예술가로서 걸어온 춤 인생을 돌아보는 6개의 창작 발레 레퍼토리가 일상의 피로감을 날리며 순수기초예술이 선사하는 우리 시대 대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꿈의 무대가 전개된다.

발레블랑의 산 역사, 최장수 발레리나 조윤라.

    한국 창작 모던 발레의 선구자 제임스 전.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발레 대중화의 트렌드를 제시한 백연옥.

    무대와 강단을 오롯이 지켜온 발레리나 김순정.

    창작발레의 확장을 선도하는 한국 발레 최고의 테크니션 문영철.

 ‘발레’라는 춤을 만나 노력과 눈물의 시간을 지나, 한국 발레계의 선구자 역할의 이들의 모습을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 5인의 젊고 활기찬 현역의 젊고 탄탄한 모습은 이제 영상으로만 남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충분히, 아름답다. 외적인 아름다움과는 다른 차원의 아름다움으로 그들의 진짜 춤인생을 만나본다.

 평생을 발레와 함께한 5인의 원로 현역 발레 무용가의 각기 다른 컬러의 5개 작품과 5인의 원로예술가가 한 작품에서 연기하는 소중한 무대인 제임스전의 안무작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까지 총 6개의 작품을 만날 볼 수 있다.

각각의 솔로&듀엣 작품에서의 연기는 물론, 함께 출연하는 5인의 군무에서의 색다른 매력은 그동안의 무대예술에서 느끼지 못한 노련함과 젊음 못지않은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한평생 발레라는 공통점이 있었음에도, 단 한번도 한무대에 함께 서보지 못한 그들이 연기하는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는 그들의 춤인생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며 여전한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뜨거운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 무용계는 지난 70, 80년대 이후 50여 개가 넘는 대학무용과의 개설로 폭발적인 무용인구 증가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춤의 양적 성장은 주도하였지만, 작품성과 질적 완성도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의 7인의 원로예술가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 무용계를 한 차원 성숙, 발전시킬 수 있는 콘텐츠와 품격 높은 발레 예술을 만들고자 <스페셜 발레_존재存在 (Being)의 이유>를 기획하였다. 공연기획 MCT의 주최로 마련하는 이번 무대는 우리 무용계 발레 스타의 역사를 기억하고 일반 관객에게 발레 대중화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PROGRAM

김순정

1. 

<..,머물며 2022> 안무 및 출연_김순정

춤추는 나는 다음 동작과 음악을 그리고 있다.

동시에 음악을 들으며 움직인다.

미래와 과거는 내 곁에서 함께 춤춘다.

2. 

<소풍> 안무_문영철

  출연_조원석, 김상진, 한승호, 이종찬, 이석환, 문영철

인생의 희노애락의 삶을 표현하는 작품으로서 故천상병 시인의 ‘귀천(歸天)‘을 모티브로 탄생과 삶과 죽음을 창작발레를 통해 그려보고자 한다.

백연옥

3. 

<꿈의 끝자락 Ⅲ> 안무_백연옥 

출연_백연옥, Miguel Antonio Calvo(미겔 안토니오 칼보)

나의 꿈은 인생 전부를 춤과 함께 하고 싶었다. 제자들을 지도하며 그들의 성장에 보람을 느끼면서 한편으론 무대에 직접 설 때면 항상 설레는 긴장감으로 행복했었다. 또다시 나는 꿈의 끝자락을 잡으며 마지막 무대에 도전하며 행복한 순간을 만들고 싶다.

4.

 산조 (시절인연) 안무_강미선 

 출연_김인희, 제임스전

한국무용가 강미선이 발레리나 김인희와 발레리노 제임스전을 위해 창작한 작품으로 그들의 사랑과 열정을 춤으로 풀어낸 이야기이다. 안무가 강미선만의 독특한 표현력과 한국적 색채가 가미된 창작 모던 발레 <산조(시절인연)>은 김인희&제임스전 부부의 리얼 러브스토리와 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탄생될 새로운 장르의 듀엣 무대이다.

5.

 <내 마음의 수채화> 안무_조윤라

   출연_조윤라, 김희현

삶의 무게에 크고 작은 차이는 있으나 그 누구도 희로애락의 삶이 아닐까! 살아온 시간의 여정을 춤으로 풀어 보려한다.

6.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

안무_제임스 전  

출연_조윤라, 제임스전, 백연옥, 문영철, 김순정

작품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는 ‘발레’라는 하나의 꿈을 이뤄내며 지내온 4•50대 그리고 60대 무용가의 각기 다른 삶을 표현한 작품으로, 인생의 아픔, 괴로움, 외로움, 행복, 기쁨, 증오 등을 춤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며 살아왔지만 각기 다른 경험을 바탕으로 때론 힘들고, 때론 벅차고, 때론 절망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찾아지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그들만의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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