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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들의 낭만 오페라 <라 보엠>_국립오페라단 스타 성악가 열전크리스마스엔 오페라 <라 보엠>, 그대의 찬손 , 내이름은 미미... 등

낭만적 겨울 오페라 <라 보엠>이 국립오페라단 송년 무대를 장식한다.

푸치니의 로맨티시즘으로 표현된 오페라 <라 보엠>은 가난하지만 예술과 사랑을 품고 사는 젊은 청출들의 사랑이야기가 차가운 겨울 풍경에  담겨 오페라 선율로 전한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은 금세기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오페라 <라 보엠>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 12월1일(목)부터 12월4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하고자 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0년 8년만에 새롭게 제작된 <라 보엠>으로 광주, 서울, 안동을 특별투어하며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서울, 안동 공연이 무산되어 관객들의 아쉬움을 산 바 있다. 올해 <라 보엠>을 무대에 올려 국립오페라단만의 <라 보엠>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당신의 차가운 손을 내가 잡아도 될까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러브신

푸치니의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 오페라로 프랑스 파리의 대학가에 모여 사는 젊은 예술가 네 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추운 겨울, 시인 로돌포와 미미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도 가세하여 네 남녀의 연애담이 펼쳐진다. 하지만 가난으로 미미와 로돌포는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든 미미가 다시 로돌포를 찾아오지만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게 된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시절이 주는 따뜻함과 애잔함이 선율 속에 녹아든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걸작으로 불린다.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la)' 등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가 담긴 주옥같은 아리아가 관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특히나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은 로돌포가 '희망'이라고 외치는 대목에서 테너 최고음 하이C까지 치솟으며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준다.

 로돌포와 미미의 첫 만남은 서로 대화하듯 노래를 주고 받아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러브신으로 손꼽힌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촛불 같은 오페라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 작품”

이번 무대는 “푸치니 원작의 정서를 그대로 담았다”, “현재를 사는 이들에게도 공감과 힐링을 선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2020년 <라 보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쳤다.

스테디셀러 <라 보엠>을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연출 김숙영은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 속 젊은 예술가들이 겪었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의 예술가, 청년 등을 포함한 다양한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숙영 연출은 “원작의 힘을 빌려 세상에 희망을 건네줄 이야기로 풀어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휘는 국립오페라단이 사랑하는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2018년 <마농>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과 연을 맺기 시작한 세바스티안 랑 레싱은 <윌리엄 텔> <피델리오> <호프만의 이야기> 등을 통해 '음악을 장악한 지휘자'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연인들의 하모니를 추운 겨울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촛불처럼 서정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싱어들이 한 자리에!

믿고 보는 조합, 소프라노 서선영X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이윤경X테너 신상근

올해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에서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소프라노 서선영과 테너 강요셉이 다시 한 무대에 선다.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미 역으로 돌아오는 소프라노 서선영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 주역가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뛰어난 성악가이다. 로돌포 역의 테너 강요셉은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주역가수로 활동했으며 2013년 최정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빈 국립극장에서 열린 <라 보엠>을 계기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진출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또 다른 미미 역은 소프라노 이윤경이 맡는다.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콩쿠르 우승, 이탈리아 데나르디스 콩쿠르, 일본·이탈리아 성악콩쿠르 입상 등을 하며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나 2018년도 <라 보엠> 미미 역으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성악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호흡을 맞출 로돌포는 테너 신상근이 맡았다. 부세토 보치 베르디아네,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몽세라 카바예 콩쿠르 등에 입상하여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2016년 <라 보엠> 로돌포 역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하여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무제타 역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으로 데뷔했던 소프라노 박소영과 뮤지컬계에서도 사랑받는 소프라노 김유진이 맡았으며, 마르첼로 역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의 한국인 최초 우승에 빛나는 바리톤 김기훈,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 <아틸라>에서 에치오 역을 훌륭히 소화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리톤 이승왕이 맡을 예정이다.

 

 

[시놉시스]

파리 라틴지구, 한 건물의 다락방에는 네 명의 청년이 함께 살고 있다.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도 가세하여 네 남녀의 연애가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진다. 두 쌍의 연인은 결국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 든 미미는 다시 로돌포를 찾아온다. 약을 살 돈도 없는 젊은이들의 남루한 하숙방. 로돌포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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