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가상 전시관 첫 운영, ‘접속의 시대’ 예술가 지원

신진작가 발굴, 유니세프 기부 등 문화예술 선순환 기여

‘2021 부산국제아트페어(Busan International Art Fair)’가 2021년 12월 2일(목)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막 후 5일간 일정을 마치고 6일(월) 성황리에 폐막했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100% 작가 참여형 아트페어로 국내외 현대미술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대면하여 거래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거래 미술시장이다.

화랑 등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고 작가와 고객이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여 합리적이고 투명한 직접 미술시장으로 발전시켜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을 비롯한 인도, 러시아, 중국, 미국, 영국, 독일, 베네수엘라, 프랑스, 아이슬란드 10개국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3,0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행사 기간 600여 점 11억여 원의 작품이 판매되어 예년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두 배 이상인 28,000여명의 관람객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해 문화예술행사에 목이 말라있던 작가와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제20회를 맞은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거뒀다. 서울, 제주, 경기, 경남,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작가 100여 명은 해운대 센텀호텔을 비롯해 주변에 숙박을 하면서 소비자와 직접적인 만남을 이어갔다. 2021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이어지는 순간, 변화하는(Changing, Connected moments)"이라는 슬로건으로 작가와 관객이 작품으로 소통하고 작품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 위드 코로나에 발맞추어 가고자 했다. <중국 고대 청동기 특별전>,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전>, <한·중 유물 및 회화 특별전> 등과 같은 다채로운 기획전시는 관람객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현대미술 및 고미술품과 한자리에서 교감할 수 있어 이목을 끌었다. 개막 전부터 컬렉터들의 이목을 끌던 20세기 소련의 마지막 명화 특별 전시는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대 유물 및 중국 거장들의 전통 고전미를 감상할 수 있는 사중금박물관 한·중 유물 및 회화 특별전, 판차까르마 중국 고대 청동 문화 특별전을 통하여 회화와 공예의 고대 진수 및 한·중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관심을 끌었다. (사)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이사장 허숙)과 문화예술콘텐츠기업 ㈜네버시티(대표자 이찬민)가 올해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새롭게 시도한 메타버스 가상 전시관은 오프라인 전시가 끝난 후에도 즐길 수 있어 <접촉이 아닌 접속의 시대>에 부응한 효율적인 감상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1 부산국제아트페어 메타버스 전시는 구글스토어에서 'KART'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누구든지 이용, 관람이 가능하다. 2월 3일 금요일 마감 시간을 2시간 연장하여 밤 9시까지 개장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여 직장인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부산국제아트페어 주최측 K-아트국제교류협회 허숙 이사장이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참가한 선정작가에 대해 작품 판매에 대해 일절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아 작가의 작품에 대한 온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미술시장의 투명성을 높였으며 수익금 일부를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기부했다.

특히, 코로나시기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입국한 베네수엘라 작가 프란시스코 코르소의 작품 컬러풀한 머니 아트 작품이 걸린 부스는 인기가 많아 관람객들로 북적였고, 제주지역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부스도 주목받았다.

제주 작가들과 허숙 이사장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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