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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첫 여성 지휘자 옥사나 리니브 성공 데뷔Oksana Lyniv's debut at the Bayreuth Festival is a success

2021년 7월 25일, 코로나로 인해 2년 만에 개막한 바이로이트축제에서 처음으로 여성지휘자가 바이로이트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1876년부터 145년 동안 92명의 남성지휘자가 이끌어온 바그너축제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주인공은 우크라이나 태생의 옥사나 리니브 (Оксана Линів, Oksana Lyniv 1978년생)이다.

2019년 봄에 이미 바이로이트축제 총예술감독인 카타리나 바그너는 다음 축제에서 여성이 지휘할 것임을 예고했고, 이듬해 여성지휘자 옥사나 리니브를 언론에 발표했을 때 바그너 음악애호가들은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다.

여성이 바그너를 지휘한다고?

그러나 이번에 옥사나 리니브의 지휘로 연주된 바그너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änder>을 객석에서 지켜보던 전 세계 바그너리안들로부터 열광적인 호평을 받았다.

객석에서 연주를 들었던 메르켈 총리의 탄성처럼 “마침내!” 바이로이트에서 이룬 첫 여성지휘자의 성공적인 데뷔였다.

(33) Oksana Lyniv: The first woman at the conductor’s podium in Bayreuth | Stages in her career - YouTube

리니브가 바그너를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달 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Der fliegende Holländer>을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도 경험했다.

옥사나 리니브가 처음 바이로이트를 방문한 것은 2013년. 그녀에게 바그너는 “강력한 중독” 같고 “손끝이 불타듯 뜨거워지는” 그런 음악이다.

사실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청중을 사로잡는 연주를 만들어내는 지휘자의 과제에서 성별간의 소통문화에 대한 논의를 빼놓을 수 없다.

리니브는 여성지휘자로서 특히 "바그너 작품과 같은 곡을 잘 지휘한다는 것은 여성이냐? 남성이냐?의 젠더에 상관없이 '소통'에 있다고 믿는다. 지금은 이전과 달리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그녀는 동양적인 섬세함과 러시아적인 역동성이 돋보인다.

2004년 독일 밤베르크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독일을 중심으로 서유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옥사나 리니브의 활약이 앞으로도 어떻게 눈부시게 펼쳐질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성 카랴얀’의 탄생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기대주로 떠오른다.

옥사나 리니브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키릴 페트렌코의 어시스트(musikalische Assistentin)로 있으면서 직접 단상에 올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2017년부터 2019/2020 시즌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오퍼에서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2021년 9월에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이고르 슈트라빈스키를 연주할 예정이다.

 

류은희 객원기자   사진_Bayreuth Festival  캡처

 

 

양몽원 기자  themove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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