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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5대 핵심사업 발표- ‘반가사유상’ 전용 전시공간 조성
국보 제78호, 제83호 반가사유상

 

“사람을 생각하고 세상과 연결하는 박물관”

 

오묘한 미소와 사유의 철학을 담아 사랑받는 문화재 반가사유상을 올해 10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월 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1년 5대 핵심사업을 발표하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반가사유상 전용 전시공간 조성’을 들었다.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전시품이지만, 두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는 2차례에 그쳤다(2004년, 2015년). 현재의 반가사유상 전시실은 상설전시관 3층 불교조각실 안에 있어 미리 알고 찾아가지 않으면 잘 모른 채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박물관은 두 반가사유상을 2층 기증관 입구, 약 440㎡ 규모의 전용 공간에 새롭게 전시하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문화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이 2021년 박물관 핵심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민병찬 관장은 “작년 11월 취임 후 앞으로의 박물관 운영 방향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올해 박물관 전시와 교육은 사람을 생각하고 사람과 사람, 세상과의 연결을 고민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는 곧 포스트코로나로 대변되는, 달라진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힘을 주는 박물관을 만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프랑스에 가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전시실을 찾는 것처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누구라도 반드시 들러야 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반가사유상을 통해 문화재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설전시 운영과 특별전 개최,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기술 활용과 온라인 콘텐츠 기획 등 박물관이 수행해 온 기본 사업들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사회 환경 속에서 기초부터 다시 생각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으로 ▲반가사유상 전용 전시공간 조성을 비롯해 ▲국가 문화유산 보존 및 검증을 위한 문화유산 과학센터 설립 ▲기증관 공간 개편 ▲어린이박물관 확대개편 계획 수립 ▲지역활성화를 위한 소속박물관 지원 확대를 내세웠다.

매해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에 선정된 반가사유상은 인류 문화유산으로서 반가사유상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현대적인 건축미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두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10월, 관람객들은 새로운 공간에서 두 점의 반가사유상을 마주하면서, 과거에서 현재를 보고 미래를 그리는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문화유산 과학센터 착공, 기증관 개편, 어린이박물관 확장, 13개 소속박물관 지원

이밖에 디지털 기술과 최신 보존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 문화유산 검증 시스템 구축은 박물관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영역이다. 올해 건축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하게 되는 “문화유산 과학센터”는 그 첫걸음이 된다. 박물관 건물 북쪽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9,350㎡)로 건립하며, 이에 걸맞은 조직체계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증자의 뜻을 기려 삶과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기증관을 점진적으로 개편한다.

 어린이박물관은 다양한 콘텐츠을 마련하고 2배 이상 확장하여 1일 최대 5,000명(현행 2,3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13개 소속박물관 특성화 사업에는 대규모 예산을 지원하여 박물관이 지역문화의 중심 역할에 기여하고자 한다.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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