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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스테디 낭만 오페라 <라 보엠>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해마다 송년에 찾아오는 낭만적인 겨울 오페라무대의 스테디셀러 <라 보엠>이 다시 찾아온다.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선율의 완벽한 조화, 주옥 같은 아리아의 향연으로 

세계 극장을 누비며 활약해온 정상급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 <라 보엠>은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선사하는 2020년 뉴 프로덕션이다.

 

코로나의 확산 여파로 거리두기 좌석제와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12.11(금) 19:30, 12.12(토)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거리두기 좌석제)

12.11(금) 19:30  네이버TV 온라인 생중계(유료 후원라이브)

 

2020년 연말을 아름답게 장식할 오페라 무대의 스테디셀러

푸치니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꿈과 사랑을 갈망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국립오페라단(단장 박형식)은 금세기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로 평가받는 푸치니의 <라 보엠>으로 2020년 하반기를 장식한다.

 

<라 보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원래 ‘보헤미안 소녀(Bohemian girl)’라는 뜻의 ‘라 보엠(La Boheme)’은 모든 젊은 남녀의 ‘사랑과 상처 그리고 상실’을 뜻한다. 조그맣고 추운 다락방의 방세를 제대로 낼 돈조차 녹록치 않을 정도로 가난하지만, ‘예술’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뭉친 젊은이들은 그 속에서도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한 그들이 그려내는 청춘의 활기, 가난속에서도 볕이 들 듯 찾아오는 가슴 설레는 사랑, 그리고 가슴 시린 이별까지 더해져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언젠가 그와 같은 순간을 겪었을 모든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 낸다.

 

<라 보엠>은 내용적인 부분 외에도 지극히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끊임없이 가슴을 울리는 선율 속에 ‘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와 같은 아리아나 2중창 ‘오 아름다운 아가씨 O soave fanciulla’ 등의 유명하고 주옥같은 대목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또한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라는 점에서 그 어떤 시기보다도 연말에 연주되는 레퍼토리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제안하는 <라 보엠>

<라 보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연출 김숙영

음악으로 압도하는 에너지,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

국립오페라단은 2020년 새로운 프로덕션의 <라 보엠>을 선보인다. 2012년 창립 50주년 <라 보엠> 이후 국립오페라단이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을 제작하는 것은 8년만이다. 남루한 현실 속에서도 젊은 연인 미미와 로돌포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이 눈이 내리는 스노우 볼 속의 한 장면처럼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국립오페라단 새 <라 보엠>은 김숙영이 연출을 맡아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기의 발판이 되었던 프랑스 예술 혁명가들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새롭게 펼쳐낸다. “1930년 프랑스 7월 혁명이라는 핏빛의 격변을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시대를 웃음으로 통탄하며 살았던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공연계와 예술가들, 그리고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연출가는 “내용의 비극성에 주목하기 보다는 원작이 갖는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성에 주목하여, 원작의 힘 그 자체를 빌어 2020년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세상에 희망을 불러일으킬 이야기로 풀어나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현재 샌안토니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함부르크 국립극장, 베를린 도이치오퍼, 로렌 국립오페라, 베이징국가대극원, 샌안토니오 오페라, 시애틀 오페라, 파리 오페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휴스턴 오페라, 워싱턴 국립오페라, 보르도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해온 오페라 전문 지휘자이다. 2018년 <마농>을 시작으로 ‘음악적으로 거대한 장악력을 지닌 지휘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립오페라단과 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9년 <윌리엄 텔> 과 <호프만의 이야기>, 2020년 <피델리오>를 지휘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번 <라 보엠>에서도 부드러운 리더십과 뛰어난 음악적 해석으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대규모 앙상블을 리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 총출동

최고의 하모니, 최고의 감동으로 마무리하는 2020년

국립오페라단은 최고의 프로덕션을 위해 세계 오페라 무대를 리드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세계 오페라 무대가 사랑하는 로돌포 테너 강요셉과 소프라노 서선영이 호흡을 맞춘다. 2018년에 이어 다시 한번 미미 역으로 돌아오는 소프라노 서선영은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비냐스 국제성악콩쿠르, 아테네 마리아 칼라스 그랑프리 우승,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2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스위스 바젤 국립극장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을 섭렵한 뛰어난 성악가이다. 한국인 최초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주역가수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은 테너 강요셉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 창단 50주년기념 <라 보엠> 주역 데뷔 이후 2013년 12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빈 국립극장 <라 보엠>을 공연 이후 세계 오페라 무대의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후 미국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젬스키 그린과 계약 후 미국 오페라 무대에 진출, 현재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미미 역은 소프라노 권은주가 맡는다. 소프라노 권은주는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동아음악콩쿠르 3위, Walter und Charlotte-Hamel 재단 콩쿠르 3위, 독일 Neue Stimmen 국제콩쿠르 1위, 만하임 국립극장 Arnold Peterson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만하임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다수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소프라노 권은주와 함께하는 호흡을 맞추는 테너 최원휘는 뉴욕의 마르티나 아로요 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한 <호프만의 이야기>의 호프만 역으로 뉴욕 타임즈에 호평이 실린 것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이후 유럽의 주요 극장까지 활동을 넓히며 독일 에어푸르트 극장의 테너 솔로이스트로 발탁되기도 하였다. 특히 최근 극적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주역으로 데뷔하여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마술피리> 밤의 여왕으로 가 주목받은 소프라노 박소영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돈 조반니> 체를리나 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김유진이 무제타 역을 맡고 독일 칼스루에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바리톤 정승기와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 주역으로 활동한 바 있는 바리톤 김기훈이 마르첼로 역으로 합류한다. 또한 하고 하는 등 대한민국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여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명

국립오페라단 <라 보엠 La Bohème >

일시/장소

2020.12.11(금) 19:30, 12.12(토)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온라인/방송 일정

2020.12.11(금) 19:30 네이버TV 온라인 생중계

(유료 후원라이브, 온라인티켓 1만원)

https://tv.naver.com/koreanationalopera/live

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Sebastian Lang-Lessing

무대

최진규

연출

김숙영

의상

박선미

출연

 

12.11(금) 19:30

12.12(토) 15:00

미미 Mimi (Sop.)

서선영

권은주

로돌포 Rodolfo (Ten.)

강요셉

최원휘

무제타 Musetta (Sop.)

박소영

김유진

마르첼로 Marcello (Bar.)

정승기

김기훈

쇼나르 Schaunard (Bar.)

김종표

이승왕

콜리네Colline (Bass)

이형욱

박준혁

알친도로/베누아

Alcindoro /Benoît (Bass)

박상욱

박경태

파피뇰 Parpignol (Ten.)

이승규

연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메트오페라합창단

언북초 한울합창단

티켓

오프라인

R 15만원, S 12만원, A 8만원, B 5만원, C석 3만원, D석 1만원

온라인 

1만원 

예매처 

예술의전당 SAC Ticket 580-1300, 인터파크 1544-1555

문의

국립오페라단 1588-2514

 

작품명

라 보엠 La Bohème

작곡

Composer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대본

Libretto

일리카 Luigi Illica,

주세페 자코자 Giuseppe Giacosa

원작

Original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

초연

Premiere

1896년 2월 1일 토리노 왕립극장

구성

4막

 

[시놉시스]

파리 라탱지구. 이 지역은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서민적인 동네다. 한 건물의 다락방에는 네 명의 청년들이 함께 자취를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무명의 예술가들로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철학자 콜리네, 음악가 쇼나르이다. 다들 주머니가 텅 비어 방세 몇 달치가 밀려 있지만, 항상 즐겁고 장난을 그치지 않는 청춘들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로돌포는 가난한 처녀 미미를 만나고, 둘은 한 눈에 사랑에 빠진다. 시작되는 사랑의 설렘을 담은 ‘그대의 찬 손’과 ‘내 이름은 미미’,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하여 함께 부르는 사랑의 2중창 ‘아, 사랑하는 아가씨여’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며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로돌포와 미미뿐만 아니라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도 가세하여, 네 남녀의 연애가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진다. 젊고 아름답지만 가난한 두 쌍의 연인은 결국 모두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병 든 미미는 다시 로돌포를 찾아온다. 약을 살 돈도 없이 젊은이들의 남루한 하숙방, 로돌포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미는 숨을 거두고 가난한 청춘들은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슬픔에 잠긴다.

 

 

[연출노트]

 

원작의 힘이 이끄는 공감과 소통으로

 

프랑스 제3의 신분 부르주아를 등장시킨 ‘프랑스 새로운 희망’ 루이 16세는 ‘정치적이지 못한’ 성격 때문에 일만 명 이상의 희생과 함께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18세기 말을 피의 역사로 마무리한 프랑스는 수많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변화는커녕 극단적인 구시대로 또다시 전락한다. 1830년, 이에 분노한 소(小)부르주아, 노동자, 대학생들은 파리광장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당시 금지되었던 평화, 자유, 박애의 상징인 삼색기를 흔들며 군대와 충돌한다. 이는 ‘3일간의 영광’으로 불리며 자유주의 혁명의 대명사가 된 ‘7월 혁명’으로 ‘프랑스 민중의 왕’ 루이지 필리프가 국왕으로 추대된다.

 

“Sta Luigi Filippo ai nostri piè!”

루이 필립이 우리 발 앞에 있다 – 로돌포, 마르첼로, 쇼나르, 콜리네

 

1847년부터 잡지<사탄의 해적(Corsairede Satan)>에 연재되었던 〈보헤미안 삶의 장면들(Scènesde la vie de bohème)〉은 1845년을 배경으로 한 가난하고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원작자 앙리 뮈르제는 시인을 꿈꾸다 생활고로 신문잡지에 연재하기 시작한 무명작가이다. 뮈르제는 19세기에 이미 20세기 자유주의에 젖은 예술가 보들레르와 사실주의 미술의 선구자 쿠르베, 낭만주의에서 예술지상주의의 문고를 연 방빌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천재성 때문에 카페에 모여 물만 마셔대는 부랑아로 치부 받기도 한다. 주변인들은 이들 넷을 ‘물 마시는 사람들(Buveursd'Eau)’이라 불렀다고 하니 뮈르제는 자신의 모습과 주변 사람들의 삶에서 연재소설의 소재를 찾았던 것이 분명하다. 자신을 닮은 로돌포, 쿠르베를 닮은 마르첼로, 보들레르를 닮은 쇼나르, 방빌을 닮은 콜리네, 그리고 그 주변의 여인들, 병과 가난에 피폐 된 삶을 살아간 이웃들 그리고 얄미운 신흥귀족들...

 

“Io resto per terminar l’articolo di fondo del Castoro”

카스트로의 연재마감이라 나는 잠시 남겠네... 로돌포

“Usai l’incanto di mia presenza bella ...Affascinai l’ancella”

아름다운 존재감의 매력을 이용해...여자의 마음을 빼앗을 꺼야... 쇼나르

“Io pingo quei guerrieri sulla facciata”

나는 정면에 군인 그림을 그린다...마르첼로

“Il Re mi chiama al minister, vedro Guizot!“

왕이 나를 장관으로 임명했으니 귀조 장관을 봐야겠지!...콜리네

 

자신들에 의해 왕이 세워지고 그 왕은 세상을 바꿔주리라는 기대에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19세기, 저널리즘의 확립이라는 자유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유를 얘기하는 예술은 인정받기는커녕, 늘 춥고 배고프고, 밀린 방세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눈물과 한숨으로밖에 채워질 수 없는 현실에 희망을 품고 재치와 재주로 웃어넘겨 보려 하지만 현실은 매몰차기 그지없다. 외롭고 배고픈 상황에서 만난 사랑에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고, 죽어가는 연인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남의 돈을 빌려 머프를 사주고 그녀의 햇살 좋은 곳에 누이는 것뿐...

 

오페라 〈라 보엠〉은 단순한 남녀 간의 로맨스와 여주인공의 죽음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조의 드라마가 아니다. 피의 혁명을 겪으면서도 변하지 않은 시대를 웃음으로 통탄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격동의 시대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푸치니의 혁명적인 오페라로 해석하고 싶다. 다시 말해, 오페라 〈라 보엠〉은 19세기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기의 발판이 되었던 프랑스 예술 혁명가들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이다. 

 

2020년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보엠〉은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는 공연계와 예술가들 또한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어둡기만 할 것 같은 내일의 희망이 되는 이야기로 풀어나갈 것이다. 굳이 의도적으로 재해석하기보다 원작의 힘 그대로 무대에 펼쳐냄으로 관객과의 공감과 소통을 끌어내고자 한다. 상상력과 창의력에 의한 이해가 아닌 사실과 경험들이 불러일으키는 공감은 더욱 감성을 울리고 이성을 깨우는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삶은 순환하는 것이며 역사는 반복되는 것으로 19세기를 살았던 예술가들의 고단한 삶과 경험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카타르시스를 통한 반향을 일으키기 충분할 것이다. 

 

무대 위의 이야기들은 거짓말이다. 진짜 같은 거짓말...

하지만 오페라 〈라 보엠〉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사랑받아오며 가슴을 시리게 만드는 이유는 우리들의 거짓말 같은 진짜 삶이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2020. 12. 연출 김숙영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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