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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상상의숲’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_김남숙 용인문화재단 대표"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_어린이 클래식 교육 특화 프로그램 강화

 

용인 어린이클래식 특화프로그램

_키즈인비또, 토요키즈클래식, 꿈나무오케스트라

용인시민의 문화복지 구현 및 지역정체성 확보를 목표로 2010년 7월 설립된 용인문화재단은 올해로 10년째 맞으며 용인의 토박이 행정 관리 출신 김남숙 대표를 맞아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콘텐츠 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대표는 용인시청 주요 부서를 비롯해 수지구청 구청장, 평생교육원 원장, 도시사업소 소장, 정보문화기획단장, 여성회관 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행정 관리 및 극장 운영 경험도 쌓았다. 재직 기간 중 예술경영을 전공했고, 2018년 12월 용인문화재단 3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는 말이 있지만 오늘날 용인은 빼어난 자연환경의 도시로 부동산 투기지역이 될 만큼 살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갖는다. 서울과 인접한 서울에 맞먹는 면적의 규모에 인구 유입도 늘어나 신도시를 형성함으로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기대도 높아졌다. 현대인의 삶은 외부적인 힘에 떠밀리며 흔들리는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가치 있는 삶의 요건은 자연과 더불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의 문화향유와 힐링의 시간들이 아닐까.

도시를 사랑하는 가장 빠른 길은 그 도시의 문화복지가 실현되는 현장을 찾아보는 것이다. 신(新)구(舊)의 다양함이 공존하는 용인 문화의 허브역할을 하는 용인문화재단을 찾아본다.

 

 

 

Q. 오랜 관료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 후 문화재단의 대표가 됐다. 소감은?

행정을 담당했지만 문화가 전혀 낯설지는 않다. 정보문화기획단장할 때 문화를 접하게 됐고, 용인여성회관 관장하면서 공연장 운영을 2년간 경험했다. 그 때 재미가 있어서 단국대학원 예술경영을 공부하게 됐다. 보통 행정학을 전공한 사람은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되는데, 문화를하고 싶어서 했고, 또 그 발판이 되어선지 여기 포은아트홀에 오게 됐다.

 

-포은아트홀과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는데?

국장 시절 포은아트홀 건립할 때, 객석 의자를 교체하고 건물 외관의 도장에 관여한 일이 있다. 당시 공연장 객석 의자의 편안함을 강조해 업자들이 제시한 제품이 아닌 최상급의 고급한 의자로 교체했는데, 지금도 그 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는다. 성남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 등을 탐방하며 직접 고른 객석 의자로 개당 40만원에서 100만원 짜리 의자로 교체할 수 있었다. 포은아트홀의 음향과 객석의 편안함에 대한 평판에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 용인문화재단은 땅이 넓어서 권역별 문화사업이 다를듯 하다?

포은아트홀, 여성회관, 문예회관, 죽전야외음악당 등이 있는데, 각 지역적 특성에 맞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포은아트홀은 객석 1,200석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알찬 만족감이 있다. 호황이었던 백건우, 조수미 콘서트에 꽉찬 객석은 활용도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 자랑할만한 프로그램이라면

마티네 콘서트는 자리 잡았다고 본다. 고정 관객이 700-800명으로 매회 매진사례이다. 상설 기획공연인 어린이 클래식 콘서트 ‘키즈 인비또’는 여성회관에 있을 때는 라이브로 못했는데, 지금은 라이브 공연으로 하니 만족도가 더우 큰 것 같다. 어린이 오페라, 아리아로 만나는 오페라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해설과 함께 들려주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인기가 많다. 아이들이 계속 따라 부르면서 흥얼거리니 엄마들의 반응도 뜨겁다.

포은아트홀에서는 ‘토요키즈클래식’이 가족단위로 엄마와 아이들 대상이고, 처인홀에서는 저학년 단체관람으로 매회 거의 만석이다. 문예위 지원사업 ‘꿈나무오케스트라’는 코로나로 연기되어 왔는데, 계속 미룰 수 없어 강사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온라인 강의로 하고 있다. 키즈인비또 도 영상을 만들어 관내 800여군데 어린이집에 제공하려고 한다.

용인문화재단의 역점사업으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시절 들어봤던 기억, 뭔지는 모르지만, 익숙해지는 게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그런 역할을 재단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기획한 프로그램이 인기라고 하던데?

‘발코니음악회’는 아파트 단지 내 광장 등에서 연주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니까 기획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 현재까지 4회 정도 했는데 반응이 좋아 7월초까지 추가로 6회를 더하려고 한다. 거리두기로 마스크 쓰고 연주하니까 교육도 된다. ‘드라이브인콘서트’는 자동차극장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에서 4월말 쯤 기흥의 상가동에서 처음 했는데, 대호황이라 전국적 매스컴을 타면서 이후 고양 현대 등 여기저기서 많이 생겨나게 됐다.

 

 

- 용인만의 문화적인 콘텐츠가 있다면?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이자 순교자 김대건 신부의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등재에 맞춰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에 양지면에 있는 은허성지와 미리내 성지 등 관광 사업이 있는데, 여기에 ‘문화를 덧입히자’ 해서 1억 예산으로 국악, 창, 오케스트라 등의 기획을 고민하고 있다. 김대건이라는 인물을 갖고 다양한 창작을 해볼 수도 있는데, 창작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평가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개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 의회를 설득하는 어려움이 있다.

 

 

- 임기 중 하고 싶은 일? 특히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용인시에서 30년간 관료로 재직하며 용인시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반성되는 부분도 있다. 시청과 지역간 특성을 조정해서 상호간의 보완적 역할로 불이해를 해소해주는 시와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해주고 싶다. 문화적인 사업은 전문가들이 마음놓고 잘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원칙을 맞춰서 상호간에 협력관계로 해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용인은 3개구가 문화적인 이질감이 있는데, 그게 가장 큰 숙제다. 그 숙제를 풀 수 있는 것 또한 문화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남이 가능하다.

‘상상의숲’-에서 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서 이곳이 용인의 중앙이니까 서로 소통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다보면 서로 대화가 되고,,.. 그 역할을 우리 재단이 해야 되고, 임기 동안 그 역할을 해주고 싶다. 조금이라도 한 발짝이라도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코로나 시기에 맞춤한 용인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기획이 있다면?

용인은 자연이 너무 좋아요. 작년 모현 휴양림에서 <그린콤마페스티벌>을 1박 2일로 처음 했는데, 그린(자연) + 콤마(休) 로 자연에서 쉬면서 즐기는 축제다. 잔디밭에 돛자리 깔고 공연 하니까 사람들이 너무 좋아했다. 공기 좋은 청정지역에서 밤에 별 보며 음악을 들으니 힐링이 따로 없다. 올해는 양지 파인리조트에서 ‘디즈니 인 콘서트’를 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하게 되어 아쉽다. 용인의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년에 준비하려고 한다.

 

인터뷰 임효정 발행인 / 사진제공 용인문화재단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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