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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시들지 않는 자연의 기억_안광식
Nature-memory 120.0 X 50.0 (40변형) oil on canvas 2018 

 

멀리 아련하게 나타나는 산과 강 그리고 반짝이는 은물결로 잔잔하게 흔들리는 꽃의 물결, 흩날리는 하얀 쑥부쟁이, 물그림자로 선 나무 위에 날리는 낙엽, 화병 속 잔가지의 매화, 바람에 날아가는 진달래꽃송이, 강가의 자작나무.... 사뭇 환상적 풍경들이다.

작가의 서정적인 이미지는 시심을 일으키는 순수성에 닿아있다. 현실 너머 흐릿한 기억의 잔상을 화폭에 투영하는 안광식 작가는 초등시절 교감 선생님의 격려 한마디에 힘입어 미술가의 길을 걸었다.

그는 자신을 성찰하며 내면의 존재를 찾아가는 여정을 탐구해 표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서 정적인 고요와 평화를 나누고자 한다.

Nature-diary 116.7 X 91.0 oil, stone powder on canvas 2019 800만원

“‘아득함’이란 ‘영원’의 의미를 내포 한다. 때로는 경계도 무너뜨린다. “모호함”이란 망연한 감정의 또 다른 표현이다. 서서히 사라지는 석양의 그림자와 새벽의 모호함, 빈 여백과 스며드는 꽃들은 방향을 달리한다. 경계가 흐려지고 사이가 없어지면 사색에 잠기게 되고 사유가 시작 된다. 풍경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실재와 기억, 그래서 몽환적인 경계선이 사라지고 관람자의 감각을 통해 보는 시점을 두었다면 더 나아가 그 사색적인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여 더욱 더 대범하고 관조적인 모습으로 기억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결국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동양적인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자연의 기억이 일기로 전이되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향기로 남고 싶다.“

풍경작업을 이어온 안작가는 현재의 ‘화병작업’이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이름 모를 꽃, 잊혀지는 풍경,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은 것이다. 그런 소소한 것들을 모아서 하루하루 일기 쓰듯 그려보려 한다. 예전의 작업은 자연 이미지이지만, 지금은 그 이미지들을 하나하나 채워져 구체적인 모습으로 남게 된다. 그 속엔 알 수 없는 연민과 그리움, 행복했던 추억이 자리한다. 그 이미지조차 뚜렷한 이미지 보다는 기억되고 추억되는 이미지로 남길 소망한다.”

그는 모든 것이 잊혀지고 결국 남게 되는 이미지, 그것은 곳 채워짐과 비워짐, 달 항아리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한다.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의 흰색과 비워진 항아리, 그 속을 채워진 자연스런 꽃이라는 기억들이 하나씩 채워 나가는 스밈과 지워지는 반복을 통해 남게 되는 자국들로 표현된다.”

 

그는 기초작업을 가장 중요시한다. 깊이 있는 스밈을 나타내려면 밑칠이 곱고 맑게 올려야 결과도 좋아진다며 얇은 한지 한 장씩 쌓아올리듯 정성스레 밑칠작업을 시작한다.

“한겹 바르고 사포칠을 하고 또 한겹 …….10여회의 밑칠을 끝으로 한 장의 밑 작업이 마무리된다. 그리고 나면 그 화면의 연상 혹은 잔상을 생각하며 그려 나간다. 1차의 스케치 작업이 끝이 나면 이 모든 것을 다시 Stone powder (특수 제작한 돌가루 용액)로 지운다. 그 지운 화면 위로 잔상이 남게 되고 그 상을 통해서 다시 그려 나간다. 기억을 떠올리듯 추억을 되 뇌이듯, Dripping기법(떨어뜨리기-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으려는)을 통해 하나씩 구체화 해가는 과정을 또 다시 지우기를 반복한다. 수 없는 반복의 수고로움이 나 자신을 성찰하게 한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주저 없이 그리움이라고 말한다.

“그리움.... 그림의 어원이기도 하고, 거울과도 같은 자신이기에....”

 

현실을 넘어선 세계, 그것은 비현실 또는 초현실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지나간 시간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의식 속에 기억 또는 추억의 단상으로 남아 있는 과거의 이미지일 수 있다. 형체가 흐릿하다는 것은 단순히 안개 따위의 자연현상의 결과만은 아니다. 기억이나 추억의 세계는 명료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기억이란 눈으로 직접 보고 있는 현실과는 엄연히 다른 의식의 잔상일 뿐이기에 그렇다. 그 기억의 이미지는 때로는 비현실적이기 십상이다. 따라서 비현실적이거나 초현실적인 공간이 제시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가 그림 속에 실현하려는 것은 시각적인 이미지만이 아니라, 그 시각적인 이미지를 지배하는 정서인지 모른다. 그림 속에 투영된 정서는 기억이나 추억 속의 어떤 장면을 연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그 지나간 시간에 대한 잠재의식 속의 그리움을 환기시키려는 것은 아닐까. 확실히 그의 그림에는 그런 정서가 지배한다. 현실적인 시공간을 초월하는 비실재적인 이미지의 존재방식을 통해 향수와 유사한 그리움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멀리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산과 강 그리고 그를 배경으로 은물결과 더불어 잔잔하게 흔들리는 꽃물결, 그런가 하면 꽃송이채로 흩날리는 하얀 쑥부쟁이, 물그림자로 선 나무 위에 날리는 낙엽, 화면 상단을 가로지르는 매화, 어디론가 정처 없이 바람에 날아가는 진달래꽃송이, 잔물결 이는 강을 배경으로 띄엄띄엄 서 있는 자작나무, 이러한 이미지들은 사뭇 환상적이다. 현실의 경계를 넘어 아련한 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풍경들이다. 물론 여기에는 문학적인 감수성에 응답하는 시정이 함께 한다. 마음을 맑게 비워내는 애틋한 서정적인 이미지가 시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서가 내포된 그의 그림은 우리의 의식 속에 은폐된 순수성을 되살린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그의 그림 속에서 심신이 쉬어갈 수 있는 오아시스를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신항섭(미술평론가)

 

A certain sector of the world beyond the reality, which would be regarded as unreal or surrealistic, or in some senses it maybe a past time. In other word, they maybe the fragments of the images, Still alive in his memory or consciousness.

The fact that the shape of object grows dim in not simply due to the natural phenomenon such as causes of fog. The world never be clear. Because, a part of memory would always remain as a residual image strictly different from the reality in which we are able to ascertain the objects visually by us.

What he wants to realize in the painting is not only limited to the visual images, but it would be his emotional sapects governing the visual images. The sentiment reflected in his paintings has formed an assoriated images in the menories of the past days.

 

Thusly, he would evoke the yearning subconsciousness for the pasttime. It is apparent that his lyrical sentiment would rule the whole pictorial surface. Through the method of existence of the unrealistic image which surpasses the realistic time and surface, he has eyokad a certain longing sentiment much siwilar to nestalgia.

Fantastic objects and their diverse images are filled in the pictorial surface, such an the mountaions and rivers being described in silhotettes and the flowing water carrying flower patals so gently impressed, the whitish flower, ring of sukbujengi trembliong in the wind, the dead. leaves falling on and about the branches of the trees with their shadows trailing on the surface of the river, the gapanese apricots got across the upper part of the canvas, the azalea being clowow the mind with no definite objective, the white birches stand here and there with te river background, atc.

 

These are in fact the dimlt impressed objects came out from the boundary of rearity. directing to ward the remotely memorized reminisccnces. As a matter of fact, these painting objects are represented by the literary perception. the poehid heart of the artist has been evoked and instantly responded to the sensitivity, and eventually the desperate poetic heart would evoke the puricied and emptied heart crying for artistic desire.

An's paintings with the above described sentiments would work out to regegerate the purity being hidden in our consciousness with hard times in the reality, it is quite matural for us to get a rest with a sceme of oasis in the desert.

 

by. Shin, Hang-Seop Art Critic

 

화병 작업 신작은 동양화에서 보여지듯 종이에 먹이 스며드는 물성에서 착안하여 그려진 작업이다. 유화가 바탕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스톤 파우더(Stone Powder)와 젯소(Gesso)등의 재료를 섞어 50여 차례 바탕을 칠한다. ‘유화가 스며들기 때문에 페인팅 후 여러번의 과정을 거쳐 작품이 태어난다. 한국적 정서에서 오는 여백과 선을 조응하고 깊이 있는 작업을 위해 천천히 한 겹씩,한 겹씩 쌓으며 50 여번의 겹으로 작품을 완성해 나간다. 이 과정은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함이다. 그려내는 대상은 이름 없는 들꽃과 들풀, 항아리이다. 화면에 표현된 대상에는 아련함과 영롱함이 깃들고 이것은 “우리의 정서”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과 풀, 고고함이 스며있는 항아리에 영원히 지속되는 유산과 같은 우리의 정서와 향기를 작품에 담고 싶다. 보이는 깊이가 아닌,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투명하게 비치는 깊이를 표현한다. 앞으로 계속되는 작업을 통해 성숙되고 깊이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일련의 작업들은 내면적이고,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내는 그림, 즉 지우고 남는 흔적으로 표현 되어지는 작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 작업노트

안광식 작가

안광식 An,kwang-sik

 

개인전 29회

2019나우리아트센터(서울)

2018 미안갤러리(김해)

2017 선화랑 (서울)

OCI갤러리(안동)

2016 아인갤러리 (부산)

현대아트센터 (분당)

스페이스나무 (양산)

2015 한두뼘1,2갤러리 (강화도)

2014 해운아트갤러리 (부산)

대백프라자 VIP (대구)

2013 아트지엔지 (대구)

2012 모우클럽 (서울)

2011 다미.&디엠 (대구)

2010 밀레니엄 힐튼 (서울)

라메르 갤러리 (서울)

세종갤러리 (서울) 외 다수

 

초대그룹전

BLLOMING전 (선화랑 서울)

담다 5인전 (슈페리어갤러리 서울)

선물전 (선화랑 서울)

고요한 잔상들 4인전 (슈페리어갤러리 서울)

harmony of flower 4인전 (아인갤러리 부산)

예감6인전 (선화랑 서울)

세계물포럼 초대기획전 (사라보갤러리 대구)

아름다운 동행 안광식 권유미전 (K호텔 경주)

ACE Art Show초대전 안광식 허미회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Aka seoul갤러리초대전 이목을 안광식전 (Aka seoul 전주)

Special moment 안광식 안봉균전 (롯데백화점 분당점MVG 서울)

동심을 깨우는 강한 숨결전 ‘몽’ (전북대 국립박물관 전주)

선갤러리33주년 330인전 (선갤러리 서울)

영남구상의 진수전 (포스코미술관 포항)

한국당대회화5인 (옌타이문화회관 중국) 외 다수

 

아트페어

런던 어포터블아트페어(런던) 아트부산 (BXCO 부산)화랑미술제/ (COEX 서울)서울아트쇼 (COEX 서울)/디자인아트페어 (예술의전당 서울)/ 부산국제아트페어 (BXCO 부산)/ 싱가폴 어포터블아트페어 (싱가폴)/서울 어포터블아트페어 (DDP 서울)/ 대구아트페어 (EXCO 대구)/ 타이페이 레블류션 아트페어 (트레드센터 대만)/ europ'art'09 제네바아트페어 (PALEXPO 스위스 제네바)/Western Art Show (Westen Gallery LA)/ 인도 첸나이 아트페어 (인도)/상하이 아트페어 (상하이엑스포 중국)/ 홍콩컨텐퍼리리 호텔 아트페어(파크라인 홍콩)/ ICEC-Contemporary Istanbul (터키 이스탄불)/ SOAF-Seoul Open Art Fair (COEX서울)/ BAMA (BXCO 부산)/

아트경주 (화백컨벤션센터 경주) 외 다수.

강의경력 대구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창신대학교

수상경력 2002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청년작가상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남더힐 커뮤니티센터/ 매일경제신문사/ 기업은행

대구예술대학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삼성영덕연수원

대구은행 Calender 제작 2003/ KNN TV갤러리 안광식편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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