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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서정 ‘영랑’의 예술혼, 호국을 되새기다<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기획_호국보훈의 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민족시인 영랑 김윤식의 시와 음악으로 화합과 평화의 장이 열린다. 국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은 시인 김영랑(1903-1950)의 고향인 강진군과 함께 온 국민이 합창을 통해 민족의 얼을 되새기고 진취적인 미래를 향해 다함께 평화를 노래하는 콘서트를 마련했다.

민족의 서정 가객 김소월(1902-1934)과 한국 순수 서정시의 대표 시인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어들을 엮어 작곡한 창작곡을 연주한다. 김영랑의 시 5편은 모두 창작곡으로 우효원, 오병희 작곡가가 맡아서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는 성악가로 바리톤 고성현, 소프라노 이명주,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함께하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 그리고 황수경 아나운서의 아름다운 해설이 함께한다.

또한,‘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낭송(김영랑 시인의 손녀 김혜경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과 김영랑 소개영상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평소 클래식에 대한 어려움이 있던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 성격을 띤다.

국립합창단이 지난 3월에 올린 창작칸타타 <동방의 빛>을 이을 2019년 2번째 기획공연으로 국립단체로서 합창음악의 저변을 넓히고자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 초대한다.

공연예약은 국립합창단 홈페이지(nationalchorus.or.kr)에서 가능하며, 예약기간은 2019년 5월 20일(월)~부터 6월 16(일)까지다. 

6.26 8pm.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돋쳐 오르는 아침 날 빛이 빤질한
은결을 도도네
가슴엔 듯 눈엔 듯 또 핏줄엔 듯
마음이 도른도른 숨어 있는 곳
내 마음의 어딘 듯 한 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김영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작곡가 우효원

우효원 작곡

“영랑 시를 다양한 색깔로 조명하는 기회 될 것”

영랑 시인의 시로 곡을 쓰는 거라 시사(時事)가 드러나게 하는 게 중요했다. 영랑시인이 클래식, 민요 등 음악을 유난히 좋아해서 마침 <북> 이 음악에 관한 시여서 골라 곡을 만들었다. “자네 소리하게 내가 북을 치지~”하는 내용이 있어서 북을 치며 노래하는 웅장한 분위기를 담았다.

<바다로 가자>라는 시는 광복 시절에 썼던 시인데, <모란이 피기까지는>과는 다른 색깔의 진취적인 음악이다. 오병희 작곡가와 저의 음악이 각각 영랑의 시를 만나 어떤 색깔로 표현될지 그 조합을 눈여겨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북소월, 남영랑’이라 하듯이 음악회 전체 구성을 스토리를 가지고 영랑 시인의 일대기가 드러날 수 있게 곡이 사이사이에 전개되어 일반인들이 영랑의 시를 잘 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작곡가 오병희

오병희 작곡

“독립운동에의 슬픈 열망이 담긴 시를 담았죠”

영랑의 시가 김소월이나 가곡으로 주로 많이 쓰여 지는 시들과 달리 슬픔이나 한, 그리움, 가슴에 담긴 민족정신 등이 시어에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곡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제가 맡은 곡은 고성현 솔로 곡에 합창, 이명주 솔로에 합창, 또 하나는 남성중창 ‘오매 단풍 들겄네’이고, 그중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는 고성현 곡으로 남성 바리톤의 우렁찬 소리로 독립운동을 외치고 싶은 열망이 내 마음 어딘가에 끝없이 강물이 흐르고 있다로 해석했어요. 내재된 슬픔이랄까 외로움이 담겨 있는 거지요.

<내마음 아쉬리>는 소프라노 이명주 노래인데, 내 마음을 알아 줄 님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라는 서글픔이 깔려 있는 곡입니다. 우아하면서 서글픈 아쉬움이 담긴 시로 슬픈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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