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전통_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Z nového svĕta[]>

체코의 전통_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Z nového svĕta[]>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이끄는 토마시 브라우너

강영우 기자
승인 2024.01.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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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전통을 대표하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새해에 찾아오는 첫 해외 오케스트라다.

2020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토마시 브라우너(46)가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해 1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관현악의 첫 포문을 연다. 첼리스트 문태국의 협연으로 체코의 국민 작곡가 드보르작의 ‘전설’, ‘첼로 협주곡’,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프로그램 모두 드로르작의 작품으로 구성한데 대해 지휘자 토마시 브라우너는
“드보르작의 음악을 통해 체코와 체코 사람들, 체코의 성격을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1841-1904)은 국민악파의 대표주자다. 그는 보헤미아의 민족음악의 기틀을 마련하고 평생을 보헤미아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매진했다.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국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엄한 장례에 체코 국민들의 슬픔은 대단했다고 한다.

안토닌 드보르작

드보르작은 민속어법을 가미한 보헤미아 음악에 주력했고, 민요의 쓰임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 놓았다.

...“작곡가들이 자기가 속한 민족의 민요정신을 작품 속에 반영하는 것은 그들의 임무다.

그러나 민요의 선율을 그대로 통째로 쓰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신을 곡에 반영하는 것이다."...

_ 드보르작

1934년 창단한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FOK)는 중세 유럽의 소리를 간직한 깊은 전통과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체코는 물론 중부 유럽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수도 프라하에 본거지를 둔 시립교향악단으로 체코와 프라하의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프라하 시민회관에 있는 스메타나 홀에 상주하고 있다.

30년간 악단의 지휘자를 맡았던 스메타체크 이후로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이르지 벨로훌라베크, 현재 한국의 KBS교향악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피에타리 잉키넨 등이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그동안 자국의 지휘자인 바츨라프 탈리히, 라파엘 쿠벨리크는 물론, 카를로스 클라이버, 게오르그 솔티, 쿠르트 마주어 같은 명지휘자들과 함께 공연,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모리스 앙드레 같은 전설적인 솔리스트들과도 화음을 맞췄다.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20년부터 상임지휘자 토마시 브라우너와 함께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

토마시 브라우너

2020년부터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있는 토마시 브라우너는 체코 프라하 태생으로 폴젠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체코 방송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 보후 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닉 상임지휘자를 거쳐 유럽의 여러 명문악단을 객원지휘 해왔다.

부드럽고 정확한 해석으로 정평이 나있는 그는 2008년 프라하 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오델로>로 오페라 지휘 데뷔, 이후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연주했다. 체코 하면 떠오르는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 <바드 키싱겐 페스티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등 주요 페스티벌에서 연주한다.

문태국_첼로

첼리스트 문태국은 첼로협주곡으로 그의 완숙한 경험을 녹여낸다. 강렬한 보잉 속에 숨겨진 섬세한 음악은 기량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현재 줄리어드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학 중인 그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은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또한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 SK케미칼 그리움 아티스트,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다양한 무대에서 경헙을 쌓았다. 2019년에는 워너 뮤직 인터내셔널 레이블로 데뷔 앨범인 <첼로의 노래>를 발매했다. 만 4세에 첼로를 접한 문태국은 제15회 성정 음악콩쿠르 최연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국내외 많은 콩쿠르에 입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18(목) 롯데콘서트홀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