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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도’로 마쳤습니다. 이 여운을 안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2017교향악축제, 첫 날, 임헌정 지휘자의 이 한마디 인사말!
코리안심포니 임헌정 지휘자, 연주를 마치고

 

4월 1일, 코리안심포니, 지휘: 임헌정

 

‘2017교향악축제’ 첫 날, 지휘자 임헌정은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전에 없던 깊이를 보여주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지휘를 처음 들었던 것은 2015년 해오름극장에서 열렸던 <임헌정과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였다. 천장 마이크를 끄고 연주해서 국악관현악기 고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흔치않은 기회였다, 덩어리를 깨트리지 않는 웅장함 그리고 어느 한 군데 빠지지않는 섬세함으로 긴 여운을 남겨준 공연이었다.

4.1일, 이 날은 R.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Op. 30'을 연주했는데, 답답한 마음을 일거에 말소해주는 어떤 초인이 ‘빵~’하는 소리와 함께 언젠가 세상에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되새기며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주가 모두 끝나고 도무지 박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객석을 향해 임헌정은 앵콜곡을 대신해 “‘도’로 마쳤습니다. 이 여운을 안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는 인사를 건넸다. 음악은 연주 시간의 길이가 아니다. 가장 감미로운 감동은 집중해서 감상한 이에게 연주가 끝나고 난 다음에 찾아온다.

이기호 객원기자

임헌정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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