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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미술관 50주년 역사와 미래_'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展
채우승 X 최수련

아르코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여정과 앞으로의 행보를 모색하는 전시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가 12월 8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아르코미술관 본관 및 별관(공간열림)에서 열린다. 서로 다른 세대를 경유한 선·후배 작가 22명의 만남과 미술관의 역사를 함께한 작가 중 3인의 유작 및 미발표작을 선보인다. 미술관 전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 약 200점을 함께 전시한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있는 빨간 벽돌건물 아르코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기관으로 문화예술 현장의 파트너를 표방하며 다양한 예술주체가 교류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장소로 기능해왔다. 전시는 오늘날 미술관의 기능 중 하나인 네트워크 구축을 본질적 요소로 채택했다.

 50주년 기념 전시명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에서 인용한 문구로, 사유체계로서의 주름이 지닌 과거와 미래의 접점, 여러 흔적과 접촉의 계기로 생긴 다양체의 속성을 전시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미술관의 현재가 접점의 궤적과 경로의 결과물이라는 점을 살펴보고, 미술관의 미래가 어떤 접점들로 그려질 것인가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서용선 x 김민우 x 여송주

전시장에 들어서면 사람과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서용선 작가와 두 젊은 작가 김민우 여송주의 협업으로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항일농민운동인 신안 ‘암태도 소작쟁의’를 기리는 작업을 만난다. 움직이는 드로잉과 오브제, 소리 반응에 의한 미디어 공간과 실체에 대한 조형적 실험작업으로 인간의 형상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신학철 X 김기라

한국 근현대사, 민중의 애환과 희망을 회화로 표현해온 신학철 작가는 1923년 일본군 주도로 벌어진 조선인 학살을 다룬 대형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김기라 작가는 신학철 작가의 작업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로서, 시대 정신을 공유하는 인간의 고통을 심도 있게 사유할 수 있는 신작 영상을 선보인다.

 

박기원 X 이진형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를 사용해 공간을 확장하고 본질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박기원 작가는 공간을 점유하는 설치 작업보다 현재의 화두로서 평소 가구에 관심이 많았던 〈웍스 퍼니처〉라는 ‘작업 가구’를 제작GO 가구 형식과 50주년 아카이브 자료를 연결한다. 한편 이진형 작가는 신작 회화 세 점과 박기원 작가의 1점을 이어 하나의 작업으로 구현한다.

 


정정엽 X 장파

정정엽 작가는 사라지고 유약한 존재가 가진 저항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몸의 언어의 일부라고 말하는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화하고 있다. 장파 작가와 교류하며 발산하는 에너지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세대와 화합하고 충돌하는 지점에 집중한다. 장파 작가는 제주도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회화 작업 위에 그간 모아놓은 아카이브 이미지를 중첩해 여성신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다.

 

 

 

채우승 X 최수련

채우승 작가는 조각과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견고한 재료적 속성과 사물의 실체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한편 최수련 작가는 동북아시아의 고전적 이미지와 전통적인 동양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괴담 등이 현재 시점에서 재현되는 양상에 관심을 갖고 이를 모티프로 작업해 왔다. 시각적 연결성을 모티프로 한지 및 모빌작업을 선보인다. 최수련 작가는 가상의 수련자를 상정하고 그의 방을 상상하며 시작된 작품을 소개하며, 빛바랜 단청지가 도배된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미술관 전시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긴 작고한 3명의 작가 공성훈, 김차섭, 조성묵의 유작 및 미발표작을 통해 작업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본다. 공성훈의 <블라인드 워크> <개> 연작 등은 시대의 불안과 모순을 풍경을 파악할 수 있다.

 

12.8(금)-2024.3.10(일)  아르코미술관 , 공간열림(구 스페이스필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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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_아르코미술관,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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