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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더 강력한 음악의 힘으로 더 큰 평화_임미정 예술감독(DMZ오픈국제음악제)DMZ, 8일간의 평화음악회

“음악은 그 자체로 궁극의 휴머니즘을 표현합니다. DMZ의 상징성을 갖고 음악이 더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음악제를 기획했습니다.”

임미정 예술감독은 올 가을,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DMZ준접경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젊은 거장들과 함께 평화의 발걸음에 함께하고자 <DMZ오픈국제음악제>를 펼친다. 정전 70년을 맞아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주제로 5월부터 11월까지 DMZ의 생태·평화·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경기북부 DMZ 일원에서 개최되는 <DMZ오픈페스티벌>의 정점으로 <DMZ오픈국제음악제>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캠프 그리브스 공연 _노슬아 재즈 콰르텟

 

 

 

“전쟁은 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슬픔입니다. 역사적 사건을 넘어 음악으로 미래를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

임감독은 DMZ국제음악제를 시작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세계 클래식계의 뜻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WFIMC(World Federation of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s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가 지난해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달 만에 차 이콥스키 콩쿠르를 연맹에서 퇴출시키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던 호로비츠 콩쿠르를 제네바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을 언급했다.

“그 행동을 이끈 플로리안 리임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통영국제음악제(TIMF)를 오랫동안 이끌었고, 윤이상국제콩쿠르의 설립에 기여했습니다. 전쟁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WFIMC에 지지를 보내며,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수상자들의 연주로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제에는 콩쿠르 우승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임 감독은 "DMZ오픈국제음악제 기획에 앞서 WFIMC와 많은 대화를 했고, 음악이 평화를 위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근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한 젊은 거장들을 초청하기로 했다"며 음악제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부응해 음악제 기간 중 음악화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심포지움에 클래식계 인사들이 모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회원 자격을 박탈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 플로리안 리임 사무총장 등 세계 클래식계 인사들이 모여 반전의 메시지를 전하며 <DMZ오픈국제음악제>에 뜻을 더한다.

임감독은 “세계음악계의 주요한 동향과 함께 생각을 나누어 보는 시간으로 마련한 심포지엄에는 플로리안 리임(Florian Riem) WFIMC 사무총장을 비롯해 쟈끄 마르끼에(Jacques Marquis) Van Cliburn 국제콩쿨 CEO, 니콜라스 데논코트(Nicolas Dernoncourt) 퀸 엘리자베스 콩쿨 사무총장 등 세계음악계를 이끄는 분들이 참여해 강연합니다.”라고 말했다.

 

8일간의 음악회는, <치유하는 빛>, <영화가 삶에게 말해주는 것들>, <진지한>, <다양한>, <대지의 노래>, <냉전을 넘어>, <그리고 내일...> 등의 주제로, 제네바 국제콩쿠르,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칼플레쉬 국제콩쿠르, 윤이상 국제콩쿠르 입상자들의 연주로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연주자들의 음악제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부분 우승 이후 첫 번째 내한연주 자리가 되는 셈이다.

임감독은 가장 주목할만한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개막공연 <빛 Healing Light>과 시네마콘서트 < <영화가 삶에게 말해주는 것들 / The Memoirs of Cinema> 그리고 미래의 안녕과 희망을 전하는 폐막 공연 <그리고 내일 / Tomorrow> 콘서트 등을 꼽았다.

“생태와 평화라고 하는 삶의 근원적인 테마 안에서 에코피스 포럼이 열렸고, DMZ라고 하는 특수성으로 전체 프로그램 안에 그 철학이 담겼어요. 음악제에서는 많은 단체들이 이 취지로 모였지요. 음악을 통한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삶을 담는 미래의 안녕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그는 개막공연에 우크라이나 호로비츠 콩쿨(2023)의 1위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로만 페데리코를 협연자로 초대한 것과 폐막공연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KBS오케스트라의 연주로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쿨에서 아시아권 남자로는 처음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과, 남북의 상황에서 운명적인 삶을 살다간 작곡가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하는 것도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인류는 고대 이후로 엄청난 문명과 발전을 만들어왔으나, 모든 사람들을 크고 작은 전쟁의 피해자로 만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한 국가가, 어느 시기에는 주변국을 침략했으며 다른 시기에는 침략을 당했습니다. 결국 전쟁은 그 누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슬픔입니다. 2023 <DMZ 오픈 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될 작품들과 연주자들은 다양한 국가에 속해 있습니다. 그 어떤 나라나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가장 강력한, 음악의 힘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11월 6일에는 심포지움과 함께 민통선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음악회-탄약고의 빛과 노래’가 펼쳐진다. 5월부터 시작된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내세운 DMZ 종합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20-11.11/dmzopen.kr)의 정점이자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아직은 열리지 않은 DMZ의 민통선, 보이지 않는 그 사선 너머 음악으로 희망의 빛과 내일의 안녕이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임효정 기자  / 사진제공_DMZ오픈국제음악제

 

 

임미정 MIJUNG IM

 

경기도 <DMZ OPEN Festival> 총감독

PLZ페스티벌 예술감독

동아콩쿨, 산 안토니오 국제 콩쿨 우승

뉴욕 에이버리 피셔홀, 평양 조선국립교향악단 협연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 연주 300여회

신시내티 월드 피아노 콩쿨, China National 콩쿨 심사위원

서울대학교, 줄리아드 음대, Stony Brook Univ., 카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졸업

한세대학교 교수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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