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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의 이시대의 무용+人] 어른을 위한 흥미로운 동화_김정훈김정훈의 <눈물의 무게>
  • 김종덕 세종대학교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
  • 승인 2023.02.0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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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을 만난 것은 2018년 그가 안무한 <새빨간 거짓말>로 사단법인 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무용대상’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이다. 이듬해인 2019년에도 김정훈은 <새빨간 거짓말>로 ‘대한민국무용대상’에 다시 참가하였는데, 2018년에 비해 더 세련되고, 밀도 있는 구성뿐만 아니라 동작도 더 과감해졌다. 마치 2018년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설욕을 하려는 듯 자신의 열정을 오롯이 쏟아부어 결선 2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나이 스물아홉, 서른이 되기 전에 이룬 큰 성과였다.

 

연이어 김정훈은 제22회 ‘크리스틱 초이스’에서 작품 <칸>으로 우수안무가에 선정되었고, 제23회 ‘크리스틱 초이스’에서는 <눈물의 무게>로 존재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폭은 좁히고, 깊이를 더해 사람들이 흘리는 눈물의 무게로 환산하려 하였다. 늑대와 여우의 탈을 쓴 남녀 무용수를 사이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쫓고 쫓기는 군상의 이합집산이 긴장과 공포, 불안을 내재하고 있지만, 밀도 있는 동작과 은유적인 표현방식으로 지루하거나 눈을 돌릴 수 없을 만큼 집요하고, 참신하며, 극적이었다.

 

김정훈의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밀도 있는 동작과 구성뿐만 아니라 무대 메커니즘을 적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안정적인 전개 방식에 속에서도 거침없고 과감한 이미지 차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마치 어른을 대상으로 한 동화를 한 편 보고 나온 기분이었다.

 

_photo by 옥상훈,  <눈물의 무게>_김정훈 안무

 

Q.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중학교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무용을 시작하게 되었고 경북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한 뒤 무용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무용과를 수시로 입학하였습니다.

이 후 대학교 2학년 때 독일 베를린국제무용 콩쿨 Tanzolymp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군면제 혜택을 받고 졸업한 뒤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및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실기박사를 졸업하였습니다.

 

안무_김정훈

- 다른 사람들에 비해 ‘폭풍 성장’을 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제도권에

빨리 진입했는데, 어떤 계기로 무용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요?

제가 처음 무용을 입문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수영을 오래 하였고 운동과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가요나 일반적인 춤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음악 듣는 것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현대무용을 소개해주시고 권유 해주셨고 저는 현대무용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찾아다니면서 남자무용수들의 경연대회와 또 다양한 작품들의 공연을 보게 되면서부터 흥미가 생겼고 현대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확신이 생겨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hoto by_김정환(한필름), 김정훈 안무

- 성공의 3가지 요인은 ‘재능’과 ‘노력’, 그리고 ‘즐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즐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본인이 좋아하며, 잘할 수 있고, 평소 자주 즐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문장입니다. 저의 좌우명이 남과 똑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 인데요 그 안에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놀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즐기는 것입니다.

즐기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하는 일에 있어서 본인이 그 일을 좋아하고 즐겨야 이루어 질수 있는 거 같습니다. 재능과 노력 다 중요하지만 즐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평소에는 영화 관람과 음악 듣는 것 그리고 활동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시작하지 않을 때 에는 저는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합니다.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삶은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그 들의 인생이 느껴짐과 동시에 다름과 공통된 점도 느껴집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이디어나 영감을 많이 받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기억해 두었다가 작품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저의 작품은 현실적인 상황과 관계 속 관계라는 키워드와 드라마적인 메시지가 존재 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작품을 준비하고 시작 할 때는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게 되는데 그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여러 가지 주제와 상황들을 열어두고 끊임없이 상상을 하고 생각합니다. 상상을 하며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게 되고 그 안에서 이야기가 구성 되어지는 것을 연구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공간에서 혼자 음악 듣는 것을 좋아 하며 그 음악을 들으며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 주인공이 되고 또는 조연이 되어 수없이 많은 상황과 해프닝을 두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작품을 구상하고 이야기가 만들어 지고 작품 전체에서의 구성이나 움직임도 상상이 되어 집니다.

 

 

-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에 대한 줄거리와 안무 의도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특히, 작품의 특징이나 안무자로서 작품의 주제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제가 안무한 모든 작품들이 소중하고 대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너>,<새빨간 거짓말>,<완전한 혼자>,<칸>,<눈물의 무게>,<illusion of if : Brother>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았고 현재까지도 계속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은 “<눈물의 무게>” 와 “<illusion of if : Brother>” 라는 작품입니다.

눈물의 무게_김정훈 안무, 포토 옥상훈

 

우선 작품 “<눈물의 무게>”는 환경과 자연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환경의 파괴 산업화로 되어가는 가정 속 인간들의 감정,욕망,의지,압박,경쟁 등 키워드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삶의 무게에 대하여 현대사회의 관계 속 부조리함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작품입니다. 개인의 삶 속에 숨겨진 자신만 아는 다양한 감정에 대하여 구성하고 연출한 작품입니다. 작품 <눈물의 무게>의 무브먼트는 남자 무용수들의 절규와 테크닉컬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보다 거칠고 다이나믹 하게 구성 하였습니다.

 

두 번째 작품 “<illusion of if : Brother>” 는 어머시브 공연으로 (만약,환영,대립,분열,화합) 이 키워드를 가지고 파격적으로 기존 프로시니엄 무대를 탈바꿈 한 작품입니다. 간단한 작품 내용으로는 분열의 시대 우리는 만약을 외쳐봅니다. 그래도 꿈이 필요하니까요. 만약 감염병이 사라진다면, 만약 갈등이 사라진다면, 만약 갈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만약 평등이 실현된다면 만약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만약이 완성되는 그런 날을 희망 해 봅니다.

무대 위의 무대 ,무대 위의 관객을 통하여 기존 프로시니엄 무대의 틀에서 벗어나 관객과 무용수의 거리 무대 속 또 다른 공간 관객과 무용수가 하나가 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어머시브 관객 참여형 공연입니다. 작품 “<illusion of if : Brother>”의 움직임 포인트는 미니멀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움직임보다 흐름을 중요시하여 보다 절제되고 세련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최소화 하게 구성된 작품입니다.

 

 

- 그동안 삶에 있어서나 예술 활동을 하면서 지침이 되거나 영향을 준 작품이나

예술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예전에도 현재에도 망설임 없이 저의 스승님이자 저의 멘토이신 최상철 교수님입니다. 최상철 교수님의 작품 속에서 안무형식은 제가 말로 표현은 할 수 없지만 예측불허인 상황과 결말들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반전, 그리고 전체적인 작품을 가지고 가는 스토리적인 흐름과 에너지가 있습니다.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 아니라 반전이 있는 작품 속 예측하지 못하는 이야기들 그런 부분들은 정말 말로 표현이 되지를 않습니다. 움직임에 있어서도 영향을 많이 받고 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향하는 그런 평범한 움직임들이 아니라 본인만의 색깔과 개성이 있는 몸의 관절들이 예측되지 않고 흐름으로 가며 만들어지는 움직임. 그리고 작품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고 늘 강조 하시는 것은 이미지와 작품전체에서의 쉬어가는 부분들입니다. 관객들도 같이 호흡을 하고 쉬어 가야하고 관객을 부담스럽거나 힘들게 하면 안된다는 말씀은 늘 기억하며 현재에도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지만 저는 아직까지도 많이 배우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안무뿐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가르침을 주십니다. 늘 주어진게 있으면 그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것. 항상 겸손하고 본인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라는 말씀으로 저에게 큰 영향과 가르침을 주십니다.

 

- ‘C2Dance’의 창단 목적이나 구성원은 어떻게 되고, 최종 지향점은 어디인가요?

C2dance는 보다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와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작품을 시도하며 전공자와 많은 관객들에게 현 시대의 흐름과 직접적으로 전하지 못하는 메시지를 무용작품을 통하여 가깝게 전달하고 보다 대중적이면서 많은 실험과 도전을 하기위해 창단 되었습니다.

C2dance의 구성원은 현재 중앙대학교 무용과 교수님으로 계신 최상철 예술감독님, 김정훈 대표, 그리고 정단원,준단원,기획 이렇게 총 24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C2dance는 젊은 무용수들의 다이나믹함과 개성이 넘치고 실험적인 작품을 지향하고 있으며 보다 파격적이고 새롭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 할 것입니다.

 

눈물의 무게, 포토 옥상훈

- 최근에 가장 관심 있는 이슈나 분야는 무엇인가요?

최근 들어 관심 있는 것은 장소 특정형공연에 대한 범위와 공간에 대한 개념입니다.

작년에는 문화비축기지에서의 장소특정형 공연을 했었는데 전체적인 공연의 틀이 깨짐과 동시에 작품이 아닌 장소와 공간적인 상황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상반기에는 프로시니엄무대를 무대와 관객석의 분리가 아닌 무대위의 관객석이라는 4면의 다방면형태로 프로시니엄무대의 틀을 깨트렸고 ,또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무용공연 작품은 계속해서 파격적이며 새로워지고 있는데 장소나 무대는 늘 같은 형태의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작품뿐만이 아닌 공간에도 이런 변화들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작품은 작품 무대는 무대 , 차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용공연과 무대가, 하나의 무용공연 작품이 되는 것이면 보다 더욱 새롭고 관객들에게 더 공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정훈 안무_ 포토 김정환(한필름)

- 데뷔한 후, 짧은 기간 동안 다작(多作)을 하셨는데, 작품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인상 깊었던 비평가들의 글을 인용해주세요>)

 

김정훈은 안무와 함께 음악, 조명, 의상, 소품등의 요소들을 하나의 주제 이미지를 도출하는 역량을 갖춘 무용가이다 –심정민 평론가-

 

 

- 드라마적 무대 에너지- The Move Choice-

 

어른을 위한 극적이고 흥미로운 동화-김종덕(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 초빙교수)

 

- 김정훈 안무가는 작품을 연출함에 있어 오브제와 이미지의 연계성, 관객의 즉각적인 체험 자체가 예술행위를 성립시킨다는 점을 중요 기반으로 잡았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관객이 무대위해서 관람하는 어머시브공연에 자기 주도형 형태로 확장이라는 담론을 제시.-박재홍(한성대 교수)-

 

-파격적인 공간연출과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관객 몰입형 공연.-김종덕(세종대교수)-

-표현방법의 확장 그리고 환상과 미메시스를 그려낸 또 다른 색감을 담은 작품 – 김호연 평론가-

 

-자신과 다른 타자에 대한 명확한 인식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가 상징되어 있음이 더 명확하다.- 윤대성 평론가-

 

 

이러한 비평가들의 평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글 들은 저에게 있어 작품을 구상할 때 저를 돌이켜 보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더 보완해야 하며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안무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2023년 활동 계획과 차기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차기 작품, 신작에 대한 구상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혹시나 또 계획이 생기게 된다면 언제나 그래왔듯이 많이 연구하고 열심히 구상할 것입니다.

C2dance의 젊은 안무가 3인을 통해 2023년 4월에 있을 제7회 C2dance 정기공연이 있습니다. 아직 상반기 저의 차기 작품 계획은 없지만, 저는 작품은 안무자 혼자가 아닌 모두가 다 같이 땀을 흘리고 노력하며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기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전 그리고 관객분들에게 보여지기 전까지 3명의 안무자들이자 후배들 그리고 무용단원들을 섬세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체크하고 도와줄 것이며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C2dance의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23년 새해 첫 인터뷰인데, 공연예술전문잡지 ‘The MOVE’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와 덕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C2dance 대표 . 현대무용가 김정훈 입니다.

코로나와 전쟁으로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또는 우리 모두가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소식들도 있었습니다. 2023년에는 아픔과 힘듦이 있는 그런 세상 보다는 모두가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한 그런 세상에서, 우리 모두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런 행복하고 뜻 깊은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C2Dance’ 주요 제작진이나 스탭, 그리고 무용수들에게 질문드립니다.

나에게 있어서 ‘C2Dance’란?

나에게 있어서 C2dnace 란 모든 일에 있어 함께하는 동반자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고 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할 수 있을 때 C2Dance와 함께 도전하고

싶습니다.

 

 

 

 

 

김정훈

현) C2Dance 대표

최상철 현대무용단 단원

중앙대학교 무용과 겸임교수

수원대학교 무용과 객원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과 강사

 

수상이력

2022- <눈물의 무게> 대한민국무용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수상

2021- <눈물의 무게>- 제4회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The Best of Best’ 선정

2019- 대한민국무용대상 무용인의 밤 ‘김백봉 상’ 수상

2019- <칸>-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우수안무가상’ 수상

2018- <새빨간 거짓말>- 대한민국무용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

2017- <새빨간 거짓말>- 대한민국무용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수상

2017- <나를 바라보는 너>- Ak21 부산국제무용제 ‘전체대상‘ 수상

2010- 신인무용콩쿠르 2등상 수상.

2011- 독일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 Tanzolymp 1등상 수상 (병역특례)

 

 

김종덕 세종대학교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  choom10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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