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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프리뷰] 2월

 

피나 바우쉬의 무용에 대한 헌신_<Sweet Mambo>

세계 공연예술계의 거장 & 다채로운 클래식 ‘CoMPAS 17’

 

LG아트센터가 2017년 기획공연 ‘CoMPAS17(Contemporary Performing Arts Season 17)’로 전 세계 공연예술계 거장들의 작품과 최신 트렌드를 담은 14편의 공연들로 구성된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인 故피나 바우쉬가 타계 1년 전 그녀의 무용단 부퍼탈탄츠테아터에서 오랜 시간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무용수들을 위해 만든<스위트 맘보>로 3월 무대를 연다. (3.24-27)

무용과 연극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스타일로 인간 본연의 감정과 욕망들을 깊은 울림으로 표현한 피나 바우쉬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인 이 작품은 행복, 슬픔, 고통과 같은 인간의 온갖 다양한 감정들, 또한 다투고, 유혹하고, 흔들리고, 떠나가는 남녀간의 관계를 피나 바우쉬 특유의 스타일로 펼쳐 놓으며 그녀가 지닌 예술성의 진수를 보여준다.

무대 위로 드리워져 흩날리는 새하얀 커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솔로와 앙상블의 다양한 움직임과 유머러스하고 낙관적인 장면들은 아름답고도 대담하며 마치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듯 변화무쌍한 이미지의 콜라주를 빚어낸다. 동시대를 살았던 피나 바우쉬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의 무대는 베토벤, 드보르작 등 완성도 높은 트리오 음반을 선보이며 솔로를 넘어 실내악에서도 연주력을 입증하고 최근 2년에 걸친 슈만 녹음 프로젝트(아르모니아문디)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자벨 파우스트, . 알렉산더 멜니코프, 장 기엔 케라스, 이 세 명의 트리오 공연으로 문을 연다.

내한 당시 참신한 감각과 균형감을 고루 갖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로 파트너십의 이상향과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던 이 첫 트리오 내한 무대에서는 슈만의 피아노 트리오 전곡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3.7)

연극 무대는 세계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연출가, 암스테르담 토닐그룹의이보 반 호프(Ivo van Hove, 벨기에, 1958~)가 개인의 자유의지와 창작에 대한 뜨거운 물음을 담은 작품 <파운틴헤드(The Fountainhead)>로 2012년 <오프닝 나이트(Opening Night)>에 이어 두 번째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3.31-4.2)

이밖에 그래미상 63회 노미네이션, 22회 수상이라는 거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위대한 재즈 뮤지션칙 코리아가 이끄는 일렉트릭 밴드의 콘서트와, 세계적인 명성의 스페인국립 무용단이 동명의 오페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르멘>도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다.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가득한 ‘장르 융합 공연’

세계 공연예술계의 거대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장르 융합 공연’은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CoMPAS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무대 위에 상영되는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배우들이 연기를 펼치는 영국 극단 1927의<골렘>,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모티브로 아크로바틱, 춤, 노래가 결합된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 3D 안경을 쓰고 영상과 춤을 함께 감상하는 웨인맥그리거 안무의<아토모스>등은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실내악, 고음악, 현대음악, 즉흥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

2017년 클래식 기획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최정상의 솔리스트 이자벨 파우스트, 알렉산더멜니코프, 쟝-기엔 케라스가 선보이는 ‘슈만 피아노 트리오’를 시작으로, 천부적인 즉흥 연주를 선보이는 베네수엘라 피아니스트 가브리엘라몬테로, 영국의 신성 로빈 타치아티가 지휘하고 크리스티안테츨라프가 협연하는 실내악단 스코틀랜드 체임버 오케스트라, 르네상스 성악곡 연주의 독보적인 존재인 10인조 아 카펠라 앙상블 탈리스스콜라스, 우리 시대 가장 도전적인 현대음악 앙상블로 평가 받는 크로노스 콰르텟의“검은 천사들”공연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하반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고선웅이 프랑스의 영화를 연극 무대로 옮긴 <라 빠르망>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영화 <버드맨>에서 탁월한 리듬감의 음악을 선보인 드러머 안토니오산체스와 그의 밴드 마이그레이션의 내한 공연이 2017년 기획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봄에는 ‘뉴보이스’, 가을에는 ‘오페라축제’

대구오페라하우스 2017 시즌 프로그램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7년 기획공연과 다양한 역점사업들을 공개했다. 우리 오페라의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10월)에 발맞춰 봄에는 대학생과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와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배치,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할 초대형 콘서트들과 대구오페라의 역량을 알릴 해외진출 프로그램도 구성한다. 특히 3월에 문을 열 ‘삼성창조경제단지’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을 운영함으로써 각계각층 시민을 위한 예술교육의 새로운 산실이 될 전망이다. 2017년은 무엇보다 오페라 전문 극장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

먼저 3월, 오페라 신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외 성악도들을 위한 오페라축제 <2017 오페라 유니버시아드>(3.2-4)를 통해 재능 있는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교류 협력하고 실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무대를 한다.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하여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로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등 지역 대학 인재들과 함께 빈국립음대, 상해음악원, 베르디음악원, 줄리어드음대, 슈투트가르트음대 학생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에 이어서 신진 성악가들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3.16-18)은 푸치니의 <라 보엠>이며, 지휘자 리 신차오(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가 준비하고 있다.

10월에는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기다린다. 10월 6일 <리골레토>(베르디 작곡)를 개막작으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극장의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작곡), 대만국립극장의 <일 트리티코>(푸치니 작곡)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대구 공연예술의 브랜드상품이 될 수 있는 창작오페라작품을 발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제작하고 축제를 통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적 특성을 담고 한국적 미학으로 완성된 창작오페라가 우리 지역의 문화적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4.14-15)와 5월에는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 시 자매도시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히로시마 현지에서 오페라 <라 보엠>(5.5)을 공연하게 된다. 5월  24일부터 나흘간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8월 첫 날에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합작으로 프로코피예프 작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공연한다.

 

한요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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